올해 상반기 초도해상풍력 발전사업허가 승인 기대

레노바 신재생에너지가 베트남에 건설한 풍력발전단지.
레노바 신재생에너지가 베트남에 건설한 풍력발전단지.

'주민수용성'은 풍력발전 개발을 추진하는 데 가장 어려운 부분 중 1~2 순위로 꼽히는 주제다.

국내에서 개발되는 풍력발전소 중 주민수용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발전사업자 허가가 보류되거나 착공이 지연된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에 개발업체들이 사업 시작단계부터 주민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주민수용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레노바 신재생에너지 코리아(지사장 김지홍)의 사업개발이념 '공존공영(共存共榮)'이 눈에 띄는 이유다.

일본에서 2000년 5월 회사를 설립한 레노바는 2018년 2월 순수재생에너지 개발회사로서 처음 일본 증시(도쿄 증시 1부)에 상장했다.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개발부터 투자, 운영, 전력 생산·판매 등을 주력 사업 부문으로 삼고 2019년 싱가폴, 2020년 한국, 2021년 호치민시티 등 아시아지역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레노바는 프로젝트에 대한 현지 이해관계자들의 동의를 최우선시하고 있다.

요스케 기미나미 대표는 지난해 6월 열린 제2차 P4G 정상회의에서 지역과의 공존공영을 중심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대한 의지와 회사의 개발 체제에 관해 설명하기도 했다.

사업개발 초기 단계부터, 현지 수산업 및 지역 주민과 대화하기 위해 100회 이상 개발지역을 방문한 사례도 있으며 현지 주민들과 이해관계자들을 상대로 총 40회가 넘는 설명회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현지 이해관계자들과 지속 가능한 장기 상생 방안을 제안하고 협의했으며 주민들과의 상생을 위해 인공 어초 생성, 터빈 유지보수의 현지 어업 인력 활용 및 현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2020년 7월에 초도해상풍력에 지분을 투자해 한일 공동으로 초도지역 일대에 해상풍력 단지를 개발 중이다.

레노바는 2018년 11월에 초도 대동리 주민 동의 완료 및 이익공유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으며 이후 사업 확대를 위해 인근 지역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주민 동의를 얻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발전사업허가 승인을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1GW 규모로 해상풍력 단지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레노바는 다수의 프로젝트 개발을 통해 입증된 실적과 전문가들도 보유하고 있다.

900MW+의 태양광 및 바이오매스 자산 현재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이며 1.8GW+의 개발 파이프라인 보유하고 있다. 또 태양광, 바이오매스, 해상·육상 풍력 및 지열 발전을 개발 중이다.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대형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해 바이오매스 등 400MW+를 운영 중이며 360 MW+의 태양광, 바이오매스, 지열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아울러 기술, 건설, 금융, 세무 및 법률 전문가들이 이끄는 프로젝트팀과 함께 약 40명의 유경험 엔지니어링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내 기술팀을 갖췄다.

금융기관들과의 긴밀한 관계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레노바는 약 35억 달러의 프로젝트 파이넌스 실적을 올린 바 있으며 일본 신용평가사인 JCR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으며 약 1억3100만 달러에 달하는 기후환경 채권(Green Bond)을 발행한 바 있다.

김지홍 레노바 신재생에너지 한국 지사장은 "레노바는 풍부한 자금력과 경험을 갖춘 아시아 리딩 글로벌 기업"이라며 "주민, 지자체와 상생하고 공존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토대로 한국에서 풍력발전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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