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합형 함체, 사인보드 등 융합, 대민서비스・마케팅 활용
‘산불위험도 알림표지판’ 등 품목다양화로 차별화 시도
보안문제도 해결,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영업 예정

천일 관계자가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보안등의 주요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일의 스마트보안등은 사인보드 등 다양한 부수장치를 결합해 각종 대민서비스와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천일 관계자가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보안등의 주요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일의 스마트보안등은 사인보드 등 다양한 부수장치를 결합해 각종 대민서비스와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산업조명과 조명타워 전문기업인 천일(대표 박천돈)이 개발한 스마트보안등은 특별하다. 기본적인 스마트보안등에 폴 결합형 함체와 사인보드 등을 붙여 각종 대민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멀티폴로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다양한 레퍼런스를 통해 지자체, 공공기관 등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혀 온 천일이 현장의 니즈를 반영해 맞춤형 스마트보안등 보급에 나선다.

천일이 개발한 스마트보안등은 LED보안등과 스마트조명 기능을 융합해 기본적으로 객체인식과 함께 디밍제어를 통한 안정적인 조도유지와 에너지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블랙박스를 내장, 범죄예방과 사고방지 등을 유도할 수 있다. 무선통신기능과 객체인식 기능을 갖고 있으며, 서버 보유 등의 부담을 덜기 위해 블랙박스에 화면캡처 기능을 부여, 필요한 경우 바로 확인해 볼 수도 있다.

특히 천일은 조명타워 전문기업답게 스마트보안등 폴대에도 다양한 부가장치를 부착해 공공기관, 지자체 등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폴 결합형 함체를 함께 개발해 신규나 기존 폴에도 쉽게 탈부착할 수 있다. 이 다목적 함체에는 스피커, 경광등, 비상벨 등이 내장돼 민방위 경보방송, 디지털 전자게시판 비상벨, CEPTED조명, 무선자가망 중계기 등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최근 가로등·보안등이 멀티폴 개념으로 확장하면서 다양한 대민 서비스를 위해 AI 사인보드도 함께 결합한 것도 특징이다.

이 사인보드에서는 재난경보와 함께 미아·실종노인 발생, 환경표지, 지역행사 안내, 교통정보 표시, 공공와이파이 표시 등이 가능하다.

천일 관계자는 “산불위험이나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표시라든지, 광고판, 미세먼지 데이터 표출 등 지자체들이 원하는 수요들이 굉장히 다양하다”면서 “때문에 조명에 사인보드와 함께 디지털 기기를 붙이면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천일은 이외에도 기상청의 공공데이터를 받아 등산로 입구 등에 설치하는 ‘산불위험도 알림표지판’ 등도 개발, 서울 성동구에 설치하는 등 사업품목을 다변화하고 있다.

천일이 이번에 내놓은 스마트보안등 제품들. 
천일이 이번에 내놓은 스마트보안등 제품들. 

‘산불위험도 알림표지판’은 산림청 오픈 API 연동을 통해 실시간 지역별 산불 예보가 가능하며, 산불위험을 LED점멸로 표시해 가시성을 높였다. 또 카메라 블랙박스를 내장했으며, AI스피커와 전광판을 통해 맞춤형 계도방송과 전광판 노출도 가능하다.

이용우 천일 부사장은 “천일도 산업조명과 조명타워 중심에서 디지털전환, 스마트전환 시점에 맞춰 변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기술개발이 끝난 만큼 전반기에 모든 준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공기관, 지자체 대상 홍보를 강화해 보급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일은 최근 스마트가로등·보안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수요 또한 많아지면서 간과되고 있는 게 바로 보안 문제라면서 공공시설물이 해킹에 노출될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는 만큼 보안대책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천일은 OTP라는 보안기술을 하드웨어에 탑재, 외부 침입과 해킹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해 안전한 운영이 가능하다. 또 외부에 노출된 아웃도어 조명임을 감안, IP65 등급을 획득해 방수문제도 해결했다.

이 부사장은 “표준화와 호환성 문제도 스마트가로등·보안등의 중요한 화두인데, 지난해 말 LH에서는 표준안을 마련하고, 대책을 수립했다”면서 “때문에 우리도 LH의 표준안을 모두 충족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개발해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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