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대변화와 전환으로 전기·전자분야 관심도 급증
올해 학술대회 세션도 대폭 늘어
“연구에 더 매진할 수 있는 모티브 발견하는 기회의 장” 기대

대한전기학회와 대한전자공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정보 및 제어학술대회(CICS 2021)’의 포스트세션에 방문객들이 참여하고 있다.
대한전기학회와 대한전자공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정보 및 제어학술대회(CICS 2021)’의 포스트세션에 방문객들이 참여하고 있다.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스마트에너지, 인공지능(AI), 미래차’를 비롯한 전기·전자 분야 핵심 트렌드와 제어 및 시스템 분야의 국내외 최신 연구 동향을 한 자리에서 파악할 수 있는 학술 교류의 장이 열렸다.

대한전기학회와 대한전자공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정보 및 제어학술대회(CICS 2021)’가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전남 여수 베네치아호텔&리조트에서 개최됐다.

4차 산업혁명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돼 학술대회에서도 관련 분야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 자율이동로봇,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 미래차, 신재생에너지 그리고 분산전원시스템도 이번 학술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주제다.

올해로 21주년을 맞이한 CICS 2021에는 240여 편의 논문이 오랄 세션과 포스트 세션, 특별 세션을 통해 발표된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적인 에너지 대변환으로 전기·전자분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세션들도 대폭 늘었다. 지난해 5개 세션이 마련됐지만, 올해는 12개로 보다 폭넓은 정보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350여 명의 인파가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에는 마이크로그리드 운영과 미래차 세션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영일 전기정보기술연구소장은 “마이크로그리드는 신재생에너지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효율적으로 보완하는 기본모듈이다. 구성요소는 신재생발전원, 전기차충전기,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변환 장치”라고 언급하며 마이크로그리드 운영을 위해서는 여러 전문성이 합쳐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구축된 마이크로그리드 연구 인프라 및 에너지 관리 시스템, 화재위험이 없는 배터리를 사용한 ESS 연구, 태양광 발전량 예측 등을 소개했다. 이 연구소장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기업과 협업해 사업화에도 나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영일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 부문회 조직위원장이  ‘정보 및 제어학술대회(CICS 2021)’ 행사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영일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 부문회 조직위원장이 ‘정보 및 제어학술대회(CICS 2021)’ 행사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터뷰) 이영일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 부문회 조직위원장

이영일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 부문회 조직위원장은 “이번 CICS2021은 위드 코로나를 앞둔 시점에 열리게 돼 학술대회에 참여한 분들에게 지난해보다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개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으면서 학회도 큰 변화를 겪었다. 학회는 코로나의 위기에 대응하고자 하이브리드 학회 형태를 개발해 두 차례의 하계학술대회와 부문회별 워크숍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회는 2000년부터 부문회 체제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학회에는 연구분야별로 A, B, C, D, E의 5개의 부문회가 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정보 및 제어학술대회는 D부문회에서 개최하는 학술대회다. D-부문회는 전기학회에서 정보 및 제어분야의 연구를 수행하는 교수, 학생 및 기업대표와 연구자들이 소속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스마트에너지, 인공지능, 미래차 등 특정분야의 연구집단들이 개최하는 특별 세션이 많아졌다는 것이 큰 특징이기도 하다.

이 위원장은 “최근 전기학회에서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포함하는 분산전원시스템의 효율적 구축과 운영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학회에서도 인공지능의 활용, 마이크로그리드 운영, 배터리 재활용 등의 세션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전기·전자분야가 세계적으로 에너지 대변환 및 전환을 맞으면서 신재생의 비중이 늘고, 가스나 다른 형태의 에너지들이 전기로 전환되고 있어 전기가 쓰이는 분야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향후 학술대회도 에너지, 인공지능 등 전기·전자분야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분야에 대한 다양한 이슈들을 논의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어갈 예정이고, 내년에는 산업체 참여를 더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연구에 더 매진할 수 있는 모티브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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