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업 13.5% 성장…기저효과·전력판매량 증가 영향

지난 2분기 건설업 성장률이 -3.1%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2015년과 2016년에 수주한 아파트 등 주거용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성장률 침체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건설업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3.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분기 -4.7%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이는 건설업 성장을 이끌던 건물공사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2분기 건물건설은 지난 1분기 대비 2.1% 감소했다. 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이 전 분기에 비해 덜 지어졌기 때문이다. 빌딩 등 비주거용은 0.7% 증가했지만 주거용 건물건설이 4.8% 감소하며, 건물건설 성장률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토목건설은 전 분기 대비 4.6% 감소했다.

건설투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2분기 건설투자 증가율은 전 분기에 비해 2.1% 줄었다. 특히 토목건설의 부진이 눈에 띈다. 토목건설은 전 분기 대비 4.7% 감소했으며, 주거용과 비주거용을 포함한 건물건설은 1.1% 줄었다.

반면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은 전 분기 대비 9.4% 증가했다. 전기업은 전 분기 큰 폭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전력판매량 증가 등으로 13.5% 성장했다. 지난 1분기 전기업은 -12.4%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가스 증기 및 온수업은 가스 및 온수 판매량이 늘어 8.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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