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생산능력 3.28GW, 세계 1위 도약

한화그룹이 태양광 계열사인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을 합병하고 태양광 사업구조를 재편한다. 이번 합병으로 한화그룹은 셀 생산규모 기준 세계 1위의 태양광기업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8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솔라원은 신주발행 방식으로 한화큐셀의 지분 전량을 인수키로 결정하고, 이를 8일 오전(미국 현지시각) 미국 나스닥에서 발표했다.

합병법인의 본사는 서울에 두며, 새롭게 출범하는 합병법인의 대표이사는 남성우 현 한화솔라원 대표이사가 맡는다. 합병 절차는 내년 1분기 내에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한화그룹은 셀 생산규모가 3.28GW에 이르는 세계 1위의 태양광 셀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한화그룹은 합병법인의 출범을 계기로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남성우 한화솔라원 대표는 “합병법인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다운스트림 분야의 전문성을 높여 장기적이고 확고한 성장력을 갖춘 업계의 글로벌 리더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며 “전세계 태양광 시장의 회복과 재편에 맞물려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에 확실한 모멘텀이 되는 한편, 국가적으로도 태양광 허브 국가로서 입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2010년 8월 한화솔라원(舊 솔라펀파워홀딩스)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태양광사업을 시작했다. 한화솔라원의 본사는 중국 상하이에 있으며, 중국에 800MW 규모의 잉곳·웨이퍼 생산라인, 1.75GW 규모의 셀 생산라인, 2.3GW의 모듈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2015년 5월까지 충북 음성에 230MW의 모듈 생산공장도 새롭게 지을 계획이다.

2012년 인수한 한화큐셀은 독일 탈하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독일과 말레이시아에 총 1.53GW 규모의 셀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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