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6 13:43
지난해 1월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수익 창출 중심의 경영 패러다임을, 안전 관리를 최우선 가치로 추구하는 패러다임으로 대체할 것을 요구하는 시대적 변화를 뜻한다. 우리나라의 고도 경제 성장기인 1970년대부터 건설 현장에서 땀을 흘려온 입장에서, 또한 전문 전기공사업체를 23년간 운영해온 입장에서, 이런 패러다임의 전환은 크게 환영할 만한 변화로 인식되며, 건설업 경영의 관점에서 안전의 중요성과 실제로 재해율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 안전 관리 방안에 대해 제언하고자 한다.전통적으로 건설업 경영에서 "안전, 품질, 공기(工期), 수익"은 핵심적인 관리 요소로 인식됐다. 우리의 고도 경제 성장기에는 특히 '수익'이라는 관리 요소가 중시돼, 건설 현장에서 '안전'을 강조할 때마다, 건설회사의 존재 이유도 수익 실현인데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상태에서 어떻게 안전 관리를 실시할 수 있느냐는 항의를 받곤 했다. 이런 의문은 일차적으로 안전, 품질, 공기, 수익을 각각 하나의 독립된 관리 대상으로 바라보는 단편적인 시각에서 비롯됐는데, 이는 한편으로 급속한 경제 성장에 일부 기여하기도 했다.그렇지만 안전, 품질, 공기, 수익은 그 속성이 서로 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