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4 13:05
유럽이 빠르게 커지는 기후 위험에 즉각적인 조치를 하지 않으면 재앙적인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지난 11일(현지시간) 유럽환경청(EEA)은 이날 발표한 첫 ‘유럽 기후 위험 평가’에서 유럽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는 대륙이라면서 이같이 경고했다.EEA는 이번 평가에서 기후 위험은 에너지, 식량 안보, 생태계, 사회기반시설, 수자원, 재정 안정성,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으며, 이런 위험은 이미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전했다.또한 유럽은 낙관적인 지구 온난화 시나리오에서조차 폭염, 가뭄, 산불, 홍수가 악화할 것이며 대륙 전역에 걸쳐 생활 환경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EEA에 따르면 남부 유럽은 산불과 폭염, 농업용수 부족, 야외 작업, 인간 건강 면에서, 유럽 저지대 해안 지역은 홍수와 침식, 염수 침입으로 위협받고 있다.이에 EEA는 유럽의 주요 기후 위험 36가지를 제시하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즉각적인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대책이 필요한 주요 부문으로는 생태계 보호, 폭염 취약층 보호, 홍수·산불에서 인명, 기반 시설 보호 등이 꼽혔다.EEA는 결정적인 조치가 지금 이뤄지지 않으면 대부분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