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드위즈, 솔라커넥트, 파란에너지, 이맥스파워 등 27개 기업 참여

제3차 에너지혁신기업 연대·협력 포럼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3차 에너지혁신기업 연대·협력 포럼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기신문 정재원 기자] ‘K-Energy’ 국가브랜드로 전 세계 에너지 신산업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협회가 설립됐다.

30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에너지혁신기업 협의체가 발족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협의체에는 그리드위즈를 비롯해 솔라커넥트, 파란에너지, 이맥스파워, 에이치에너지, 해줌 등 에너지 유망 혁신기업이 참여했다.

협의체 설립을 주도한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는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에너지전환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국내 에너지 기업들에도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리고 있지만 협의체나 상생 모델이 없어 협회 설립을 통해 생태계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가칭 한국에너지중소혁신기업협회로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신산업 변화 대응,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현실 중심 규제 개선과 업계 중심 정책을 수립해 글로벌 경쟁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된 단체다.

김 대표는 “현재 한국이 K-Drama 등으로 세계 트렌드를 주도하듯 ‘K-Energy’라는 국가 브랜드로 전 세계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족식 이후 협의체는 창립기념 세미나와 기업간담회를 시작으로 초대 협회장과 이사회를 선출, 전문위원회 구성 등 국내 중소기업혁신과 회원사 성장을 위한 일정을 밟아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행사장에서는 제3차 에너지혁신기업 연대·협력 포럼도 함께 개최됐다.

행사의 패널토론에는 에너지 기업과 한전, 산업부 등이 참여해 에너지 혁신기업의 육성과 당면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는 “연구과제를 기획하고, 시장을 분석하고, 사업계획을 평가하고 실증을 진행하는 단계에서 시장혁신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제 평가위원들이 ‘그 나물에 그 밥’인 경우가 많아서 안정적인 보여주기만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견해이다. 따라서 함 대표는 “전 세계 벤처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해 새로운 혁신을 만들고 최소한 한두 개 정도는 개방된 플랫폼으로 가야한다”며 “규제특구, 혁신도시 등을 통해 테스트베드를 만든다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경윤 한전 에너지신사업처 처장은 “개인 기업들이 규제를 해소하다 보니 행정적인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며 “협회 설립을 통해 방식 등을 연대 제안한다면 에너지신사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결국 한전도 기업과 연대해야 사업의 시연이 가능하므로 좋은 제안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외국에서는 점검 데이터의 일원화, 디지털화 등 효과적 관리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사용이 일어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보안 이슈 등으로 활성화가 제한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 등을 통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박기영 산업부 에너지차관을 비롯해 권기영 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손정락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 에너지MD, 이경윤 한전 에너지신사업처 처장,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 정세홍 세마인베스트먼트 상무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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