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볼트EV 화재 리콜관련 19억 달러 배상받기로
배상액 9천억원 차이..."신형 선별교체·전수교체 차이인 듯"

지난해 11월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주민자치센터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코나에서 불이 났다. (제공=남양주소방서)
지난해 11월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주민자치센터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코나에서 불이 났다. (제공=남양주소방서)

[전기신문 오철 기자] 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12일(현지시간) 쉐보레 볼트 전기차 화재 리콜과 관련해 LG전자로부터 최대 19억 달러(약 2조2734억원)를 배상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실판 아민 GM 글로벌구매·공급망 담당 부사장은 "LG는 소중하고 훌륭한 공급업체로 우리는 기꺼이 이번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GM이 발표한 배상액은 이날 앞서 LG 측이 공개한 액수와 큰 차이가 난다. LG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가 각각 약 7000억원씩 총 1조4000억원(약 11억7000달러)의 리콜 비용을 분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LG 관계자는 "배상액은 향후 발생가능한 비용을 회사가 합리적으로 추정해 설정하는 것이므로 회사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라며 "LG는 구형 전수 교체, 신형 선별교체 기준으로 1.4조원의 충당금을 설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M의 경우는 구형, 신형 모두 전수 교체를 전제로 충당금을 설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 한국과 미국 미시간주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의 제조상 결함으로 2016년 이후 생산한 볼트 전기차 14만3000여 대의 리콜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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