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공고, 승강기공단 및 서일대와 인재육성 업무협약 체결

영등포공업고등학교가 13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서울지역본부 및 서일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수도권 고등학교 중 최초로 승강기 전문 교육 과정 편성을 추진한다.
영등포공업고등학교가 13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서울지역본부 및 서일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수도권 고등학교 중 최초로 승강기 전문 교육 과정 편성을 추진한다.

[전기신문 안상민 기자] 영등포공업고등학교(교장 고수택)가 13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서울지역본부 및 서일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수도권 고등학교 중 최초로 승강기 전문 교육 과정 편성을 추진한다.

승강기 산업은 인력 수요가 많기 때문에 학생들이 졸업 후 곧바로 기업과 매칭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고등교육을 희망할 경우에도 서일대학교 스마트승강기학과 진학을 통해 전문가 과정을 밟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자간 맺어진 이번 협약의 핵심은 ▲교육시설, 교보재, 교육 기자재 등에 대한 공유 및 활용 ▲양 기관 내·외부 교수 또는 강사진의 교류 협력 ▲출판물, 도서, 교육자료 등 학술정보의 공동 개발 및 활용 ▲연구과제, 기술개발 등 승강기 산업발전에 대한 공동 참여 ▲연계교육과정 개발·운영을 통한 산업현장 전문 인력 양성 등이다.

영등포공업고등학교는 내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특성화고등학교 고교학점제 과정 운영을 위해 승강기 과목을 편성한다는 방침이며 이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서울지역본부가 교육 과정에 필요한 시설 및 자재를 제공하고 서일대학교가 교육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학생들은 승강기기능사 자격증을 비롯해 공단 서울지역본부와 서일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실무 교육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고수택 영등포공업고등학교 교장은 “승강기는 국내 유망 산업이며 동시에 인력수요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한 승강기안전공단과 서일대학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창용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서울지역본부장은 “국내 승강기 산업은 설치대수 기준 세계 7위, 신규설치 기준 세계 3위를 유지하는 등 유망한 국가 산업이기 때문에 젊은 인재들의 수요가 큰 곳”이라며 “전문 교육을 받은 젊은 인재들이 승강기 업계로 꾸준히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억 서일대학교 교수는 “서일대학교에서도 스마트승강기학과를 개설하는 등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만큼 같은 교육자로서 영등포공업고등학교가 좋은 인력을 배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은 승강기 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학생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3개 기관이 올해 초부터 협의해 온 사안이다.

영등포공업고등학교는 현재 승강기기능사 교육 과정을 일부 제공하고 있으며 공단과 서일대학교의 협력을 통해 이론만으로 충족할 수 없는 현장 실무를 교육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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