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1.6GW해소...변전소 신설 통해 접속대기 물량 3GW 해결

최소부하 반영 재생에너지 추가접속 개념도
최소부하 반영 재생에너지 추가접속 개념도

[전기신문 유희덕 기자]

한전이 배전선로 및 변전소의 접속 용량을 확대해 재생에너지 317MW의 접속지연을 해소한다. 또 지속적인 설비보강을 통해 내년까지 1.6GW를 추가로 해소할 예정이다.

한전(사장 정승일)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의 접속지연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송배전 전력설비의 재생에너지 접속용량을 확대하는 특별 대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호남, 경북 등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밀집지역의 경우 송배전 설비의 접속가능 용량 부족으로 설비 보강을 통해 해소해 왔다. 선로 보강 시 전주, 송전탑, 변전소 등의 전력설비 설치를 반대하는 민원과 선로 경과지 부족 등으로 공사가 장기화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한전은 배전선로에 상시 존재하는 최소 부하를 고려한 설비 운영 개념을 도입해 변전소 및 배전선로 증설 없이 재생에너지 접속 용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수립했다.

한전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발전시, 선로에 상시 존재하는 최소 부하 용량 만큼 재생에너지발전량이 상쇄되고 잔여 발전량이 전력계통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상쇄된 발전량 만큼 재생에너지 추가 접속이 가능한 원리다.

<표 참조>

먼저 한전은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최소부하를 고려한 재생에너지 추가접속 적정 용량을 검토한 후, 배전선로 현장 실증을 통해 최소부하가 1MW를 초과하는 경우 배전선로별 재생에너지 접속허용용량을 기존 12MW에서 13MW로 확대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 단 최소부하가 1MW 이하일 경우에는 선로 신설을 통해 접속한다.

또 재생에너지 장기 접속 지연 중인 변전소의 경우 최소 부하를 고려 재생에너지 접속 허용 용량을 200MW에서 평균 215MW로 높였다. 한전은 이런 내용이 반영된 송배전용전기설비 이용규정 개정안이 10일 전기위원회 심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이달 15일부터 변전소 및 배전선로 보강 없이 재생에너지 317MW가 추가로 접속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전은 변전소 주 변압기 용량을 기존 60MVA 보다 큰 80MVA로 늘리고 변전소 부지 내 주 변압기 설치기준 변경과 배전선로 보강(상위규격으로 전선교체)을 통해 접속지연 물량 307MW를 해소하는 등 2022년 12월까지 총 624MW에 대한 계통접속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특별대책외에도 지속적인 설비보강을 통해 내년까지 1.6GW를 추가로 해소할 예정이며, 향후 변전소 신설 및 추가접속(0.8GW) 방안을 마련해 현재 접속 대기중인 3GW를 전량 해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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