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 추진
농림부, 농촌청, 과기부 주관 동남아 수출용 한국형 스마트팜 개발

[전기신문 안상민 기자] 국내 유일 온실·스마트팜 상장사 그린플러스(대표 박영환)가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동남아 시장 진출에 나선다.

그린플러스는 보고르농업대학과 인도네시아 내 한국형 스마트팜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보고르농업대학은 인도네시아의 농업분야 최고의 대학으로 그린플러스는 협약을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에 스마트팜 수출을 본격화한다.

업무협약은 지난 4월부터 그린플러스가 수행한 ‘수출용 고온다습형 스마트 온실 패키지 모델 개발’ 연구 과제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 과제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해 고온다습한 기후 제약을 받는 동남아 지역의 농업 한계를 극복하고 생산작물의 상품성 및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한국형 스마트팜을 개발해 수출하는 과제이다.

그린플러스는 동남아 지역의 기후·토양 등에 적합한 스마트팜을 설계해 수출형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의 높은 자외선 농도를 고려한 피복자재 및 차광 스크린 선정을 통한 자재 내구성 확보, 실증온실 기준으로 냉방부하 시뮬레이션, 경제성 및 편의성을 고려한 냉방 시스템 등을 선정, 구축, 실증해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린플러스 관계자는 “한·인도네시아 ODA통합 정책협의회(Korea-Indonesia Integrated ODA Policy Dialogue)를 통해 우리 정부와 인도네시아 간의 개발협력이 보다 통합적, 체계적, 효과적으로 집행되고 있다”며 “신남방정책에 발맞춰 인도네시아 수출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그린플러스는 지난달 19일 호주 스마트팜 전문기업 Farm 4.0과 공개 유통 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 현재 호주 퀸즐랜드주의 토지 선정 작업이 마무리됐으며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오세아니아 지역에 스마트팜을 구축하게 되면서 아랍에미리트(UAE)로도 진출 가능성도 높아졌다. 그린플러스는 농촌진흥청의 사막 스마트팜 실증을 주관하는 기업으로 중동 맞춤형 온실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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