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산업통상자원 분야 지정으로 데이터 경제 선도

[전기신문 여기봉 기자] 한전KDN(사장 김장현)은 산업통상자원부 1호 데이터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 됐다고 6일 밝혔다.

한전KDN의 금번 지정은 지난해 8월, 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보호법) 시행에 따라 가명정보(개인정보 일부를 삭제, 대체하는 등 가명처리 한 정보)의 결합 필요성이 대두되고, 각 기관이 가진 가명정보 결합은 공적인 목적이라 할지라도 국가에서 지정한 ‘결합전문기관’을 통해서만 가능하게 된 이후 산업통산자원 분야 첫 지정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가명정보 결합의 주요사례로는 CCTV정보, 모바일 이동정보, 카드정보 등의 가명정보를 결합해 추가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코로나19 확진 환자 이동 경로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한전KDN은 ‘가명정보 결합 및 반출 등에 관한 고시’에서 정한 결합전문기관 지정 기준인 조직·인력, 공간·시설, 시스템 및 보안, 정책·절차, 재정 6개 분야 27개 항목의 지정 요건을 모두 충족해 산업통상자원부의 결합전문기관 지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았다.

한전KDN은 금번 결합전문기관 지정으로 각 기관 내부에서 제한적으로만 사용되었던 보유 데이터를 결합해 그 활용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데이터 가치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설환욱 한전KDN IT사업처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시장이 급부상하고 데이터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원유인 데이터를 활용한 新사업모델 발굴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결합전문기관 지정을 계기로 안전한 데이터 결합과 활용을 통한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과 사회 가치 창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KDN은 데이터 결합, 활용을 위한 사업모델 발굴을 위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가명정보 결합 시범과제’와 대내·외 아이디어 공모전을 추진할 계획이며 결합전문기관을 이용하고자 하는 기관들의 사용편이성 제고를 위해 결합처리포털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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