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하부구조물 생산 현대스틸산업 공장 살피며 비전 공유

[전기신문 여기봉 기자] 국가 탄소중립 및 그린뉴딜 핵심 프로젝트인 ‘전라남도 8.2GW 해상풍력사업’이 전남 동부권 산업에도 훈풍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전남도는 지난 3일 김영록 도지사가 도내 해상풍력 핵심 기자재 업체인 율촌산단의 현대스틸산업을 방문해 전남 해상풍력산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윤여성 현대스틸산업 대표와 함께 율촌공장 현장을 돌아보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시설 현황을 살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물심양면 기업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임직원도 격려했다.

지난해 12월 전남도와 ‘해상풍력 앵커기업 투자협약’을 맺은 현대스틸산업은 국내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대량 생산하는 전남 해상풍력 성공의 핵심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 서남해, 제주 탐라 해상풍력에 이어 최근 대만 해상풍력의 하부구조물까지 제작·수출하는 등 국내외 해상풍력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현재 1만3000t급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도 건조하고 있으며, 향후 신안 선도사업인 SK E&S 해상풍력에 본격 활용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수한 기술력과 도전정신으로 국가산업 혁신을 이끌고,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감사하다”며 “과거 블루오션이었던 해상풍력 기자재산업에 선도적으로 진출해 성공적으로 입지를 다진 현대스틸산업의 노력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특히 “전남에서만 신안, 여수 등 계획용량 25GW에 달하는 해상풍력사업이 추진될 정도로 해상풍력은 세계적인 탄소중립에 발맞춰 지속 성장할 수밖에 없는 유망한 미래 신산업”이라며 “해상풍력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모두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므로, 도에서도 적극 지원하고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통해 글로벌 해상풍력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사업 진출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해상풍력 기자재 앵커기업 9개사와 65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마쳤으며, 올해 6월에는 세계 1위 터빈사인 베스타스·씨에스윈드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최상의 산업단지 배치와 연관기업 유치·육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해상풍력 산업 허브 조성에 힘쓰고 있다.

또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와 전국 최다 섬을 보유한 지역 특성을 연계해 수소 생산·저장·운반까지 가능한 그린수소 에너지섬을 동·서부권에 1개소씩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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