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스마트승강기학과 개설
4차산업 전문가 배출 나서

조수억 서일대학교 스마트승강기학과장
조수억 서일대학교 스마트승강기학과장

[전기신문 안상민 기자] 서일대학교가 국내 승강기 산업의 미비한 4차산업 기술 개발 추이를 개선하고 안정된 연구개발 인력풀을 형성을 위해 수도권 승강기 인력 메카 구축에 나섰다.

서일대학교는 내년부터 스마트승강기학과를 개설하고 승강기 4차 산업 R&D 인력 양성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스마트승학기학과는 국내 승강기 산업에 4차산업 기술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 대응하기 위해 설계·설치·유지관리 기술과 더불어 디지털트윈을 기반으로 한 산업체 수요맞춤형 융복합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일대학교는 2014년부터 전기과 심화과정을 통해 승강기 고등교육을 실시해 왔으며 축적된 교육 인프라와 전문 교수진을 바탕으로 스마트승강기학과를 개설해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승강기 산업에 전문 인력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승강기학과의 교육은 ▲승강기개론 ▲승강기설계 ▲엘리베이터 검사 ▲전력전자기초 ▲승강기안전실무 ▲승강기제어기초 등 승강기 실무 분야와 ▲승강기 IoT실무 ▲임베이디드 기초 ▲승강기빅데이터 관리 ▲오토캐드 ▲3D 모델링 ▲C언어 ▲승강기웹디자인 등 디지털 트윈 분야로 나뉠 예정이다.

조수억 서일대학교 스마트승강기학과장<사진>은 “최근 승강기 분야에서 빅데이터, IoT원격제어, 디지털트윈 기반 시물레이션 등 4차 산업 기술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수도권에 국내 승강기와 산업 인프라가 집중돼 있는 만큼 스마트승강기학과가 수도권 인재 양성풀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일대학교 스마트승강기학과 개설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소프트웨어 기반 R&D 전문인력을 육성한다는 점이다. 국내 기업 중 R&D를 진행하고 있는 업체는 대기업인 현대엘리베이터 외에 많지 않기 때문에 뚜렷한 R&D 교육 인프라가 없는 것이 국내 승강기 산업의 현실이다.

소프트웨어 기반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글로벌 승강기 산업의 추세에 맞춰 R&D 전문 인력 수요 증가를 사전에 대비한다는 것이 서일대학교의 복안이다.

또 국내 승강기 산업이 고질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데다 R&D 연구인력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승강기 업계에 취업을 희망하는 교육생들에게도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승강기는 자동차, 풍력발전 등 산업 확장성이 큰 분야이며 승강기 업계 자체에서도 전문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취업을 희망하는 교육생들에게 장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엄용기 승강기학회 학회장은 “승강기 분야는 오래전부터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가 진행돼 왔는데 최근 4차산업 기술의 수요가 증가하며 승강기 기술이 재조명 되고 있다”며 “증가하는 승강기 인력 수요와 4차 산업 기술에 서일대학교가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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