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공급 확대에 힘입어 전년比 171% 급증

[전기신문 안상민 기자] 그린플러스가 스마트팜 공급량 확대에 따라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그린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원자재의 30~100% 가격 상승에도 개별기준 영업이익 31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1% 성장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 역시 전년 233억원 대비 67% 오른 389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매출액은 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약 4% 늘어난 32억원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의 경우 주가 상승으로 인한 현금 유출이 없는 38억원 규모의 파생상품금융부채 평가손실과 함께 코로나19 인한 자회사 그린피시팜의 장어시장 환경악화와 일부 폐사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플러스 측에 따르면 스마트팜 공급량이 확대되면서 실적 급상승이 이뤄졌다. 지난해 상반기 국내 온실시공 및 자재 공급 관련 매출은 90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206억원으로 130% 급상승했다. 해외 계약 역시 7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팜의 중요성이 올라가면서 그린플러스 역시 지속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태풍, 폭염 등으로 인한 농가 피해 확산으로 스마트팜이 가장 효과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팜 시장 규모는 오는 2022년까지 4080억 달러(약 474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국내 역시 5조9588억원에 달하는 시장이 될 전망이다.

향후에도 실적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 호주 및 뉴질랜드 공급 본 계약과 UAE 시장 진출 등의 이슈가 예정돼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부는 물론 여야 유력 대권 주자들이 모두 스마트팜 육성을 언급하고 있어 더 큰 수혜가 예상된다.

그린플러스 관계자는 “스마트팜은 이상 기후,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이라며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적극 공략 중인 만큼 실적 상승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