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신기계공업, 동화엔텍, 에너진 등 수소충전인프라 분야 국산화 대표 기업 참여

동화엔텍의 Pre-Cooler.
동화엔텍의 Pre-Cooler.

[전기신문 오철 기자] 수소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위원장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는 9월 8일부터 11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1수소모빌리티+쇼’에 수소충전인프라 분야의 기술 및 제품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는 강소기업들이 다수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수소충전인프라는 수소충전소, 수소생산, 저장, 운송, 소형 수소 모빌리티용 충전기 등에 이르기까지 수소산업의 기초가 되는 분야다. 현재까지 수소모빌리티+쇼에 참가의사를 밝힌 수소충전인프라 부문 기업은 국내외를 통틀어 약 30여 곳에 달한다.

‘동화엔텍’은 본 행사에 수소충전기용 열교환기 열교환기인 수소예냉기, H2 Pre-Cooler를 출품한다. 수소예냉기(H2 Pre-Cooler)는 수소를 충전할 때 압력이 떨어짐에 따라 온도 상승이 불가피한 바 이를 사전에 냉각시켜주는 장치로, 동화엔텍은 70% 이상 국내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수소예냉기는 700bar의 고압 수소를 충전하는 디스펜서(주유기)에 장착되는데, 확산접합기술(금속재료를 밀착시켜 높은 온도와 압력을 가해 접합하는 기술)로 제작되는 PCHE(Printed Circuit Heat Exchanger, 인쇄회로 기판형 열교환기) 형식의 특수 열교환기를 사용한다.

에너진의 수소저장용기.
에너진의 수소저장용기.
극한공정 장비 제조기업 ‘에너진’은 이번 전시에 수소충전소용 열교환기, 수소저장용기를 출품한다. 에너진의 열교환기는 PCHE 형식으로 기존 전열관형 열교환기에 대비 크기가 10분의 1, 효율은 90% 이상 높다. 특히 동 기업은 최근까지 ‘수소충전소용 타입1 수소저장용기 개발’, ‘액상촉매활용 신개념 CO2 free 추출 수소 생산기술’ 등 5건의 정부연구과제를 수주, 관련 부품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산업용 압축기 전문기업 ‘광신기계공업’은 국내 최초로 수소압축기 수소압축기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민간 발주를 제외한 정부기관 등이 발주한 수소충전소 조달입찰에서 절반 이상을 수주하며 기술력을 인증받았다. 국내 수소충전소 건설에 필수적인 기기들은 대부분 수입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광신은 수소압축기 등 주요 기자재의 국산화에 성공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 이번 수소모빌리티+쇼에서는 수소압축기와 수소충전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수소모빌리티+쇼에는 국내기업 외에도 수소충전인프라 분야의 다국적 기업의 참여도 눈에 띈다. 특히 탄소중립(배출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하는 대책을 통해 실질적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을 위한 에너지 시스템 재편에 매진하고 있는 유럽지역의 기업들이 다수 참여했다.

크래프트파워콘의 정류기 및 컨테이너 시스템.
크래프트파워콘의 정류기 및 컨테이너 시스템.
글로벌 전원장치 기업 ‘크래프트파워콘’은 수소 수전해 시스템용 전원솔루션 전원솔루션을 출품한다. 크래프트파워콘의 정류기(교류 전력을 직류 전력으로 바꿔주는 장치)는 오랜 기간 인정받은 안정성과 모듈식 디자인(구성요소를 더하거나 빼는 것이 가능한 설계)을 채택, 전력이 필요하면 할수록 그만큼 장치를 추가하면 되기 때문에 수소생산비용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퀵 커넥트 솔루션 기업 ‘씨이제이엔’은 액체냉각용 카플링(연결장치)과 냉각장치를 전시하며 호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그린 수소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글로벌 기술기업 ‘에이비비(ABB)’는 수소생산공정에 필요한 통합 전기 제어 시스템과 자동화 솔루션, 가스 측정 분석기 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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