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올해 2분기 매출 약 1295억원,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
하반기도 오딘 효과 전망, 내년 론칭할 강력 신작 예고도

4일 카카오게임즈가 컨퍼런스 콜을 통해 공개한 2021년 2분기 실적표.
4일 카카오게임즈가 컨퍼런스 콜을 통해 공개한 2021년 2분기 실적표.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카카오게임즈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 출시 19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며 오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오딘 활약을 전망하고 있다.

4일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오딘 출시성과와 신작 계획을 밝혔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매출액은 약 1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약 8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진출과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한 안정적 성과에 더해 오딘의 성공적 출시에 따른 결과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성과 극대화를 위한 마케팅 등 투자 비용으로 인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가량 하락했지만, 3분기 상승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딘 흥행 흐름을 타고 하반기 오딘 관련 마케팅 투자도 유동적으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2분기에 집행한 오딘 마케팅비용은 매출 대비로 10%가 넘는 규모이지만 선 투자적 성격이었고, 결과적으로 충분히 효과적으로 집행됐다고 본다”며 “오딘은 대작 성과가 기대되는 타이틀”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오딘은 대만 시장으로 진출한다. 대만이 한국과 비슷한 시장 상황이라 무리없이 진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다른 시장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지만,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탄탄한 월드 구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게 카카오게임즈의 얘기다.

이밖에도 카카오게임즈는 ‘달빛조각사’의 글로벌 시장 확장, ‘가디언 테일즈’ 등 기존 출시 모바일 게임들의 콘텐츠 업데이트가 2분기 매출 상승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자회사 카카오 VX가 견인하고 있는 기타 매출은 골프 산업의 호황과 카카오프렌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브랜딩 전략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6% 증가한 약 26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에는 오딘의 장기적인 성과 유지를 위해 콘텐츠 업데이트와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오딘 효과를 이어갈 신작 라인업도 기대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10개 이상 신작 게임의 국내 및 글로벌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신작 모바일 게임 ‘프렌즈샷: 누구나골프’의 국내 출시와 ‘월드 플리퍼’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며, PC온라인 게임의 해외 출시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내년 론칭될 신작이 오딘의 인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사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아직 공개하지 않은 내년에 론칭할 가장 기대할만할 신작이 있다. 올해 4분기 정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아울러 세나테크놀로지, 애드엑스 등 유망 기업의 인수를 통해 신규 사업 확장과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 역량을 발휘해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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