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협력업체 7곳, 지난 6월 각각 조사 받아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한전용 리클로저·변전소 자동화시스템(SA)을 납품한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담합 의혹 조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담합 의혹을 받고 있는 한전용 폴리머 리클로저 및 SA 공급업체 7곳은 지난 6월 일주일여의 시차를 두고 각각 공정위 조사를 받았다.

폴리머 리클로저 건으로 조사를 받은 업체는 V사, K사, I사, J사 등 총 4곳이다. 이들 업체는 해당 품목이 사업협동조합 위탁 품목으로 지정된 2018년 이전의 입찰 과정에서 담합 행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다. 폴리머 리클로저는 배전 선로에 사용되는 재폐로 차단기로 현재 9개사가 한전의 유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구매물량(단가계약 기준)은 20억원 수준이다.

아울러 한전이 디지털 기술에 기반해 차세대 변전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도입한 SA 품목에도 담합 의혹이 일면서 공급업체 3곳이 조사를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전체 협력업체 수는 10곳 내외로, 이번에 조사를 받은 업체는 Y사, W사, G사 등 3곳으로 전해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진행 여부를 포함해 개별 사건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