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보고서 발간…형평성 및 포용성 증진을 위한 새로운 목표 제시

충첸화이 한국에머슨 대표이사(왼쪽)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말 용인 한국에머슨 사옥에서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 하는 모습.
충첸화이 한국에머슨 대표이사(왼쪽)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말 용인 한국에머슨 사옥에서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 하는 모습.

[전기신문 양진영 기자] ESG경영이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에머슨이 기술 및 엔지니어링 분야를 선도하는 에머슨이 ‘2020년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ESG)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크게 ▲전 세계의 지역사회 지원 ▲필수업계의 지속 가능성, 효율성 및 안전의 활성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의 개발 및 제공으로 나뉜 가운데, 특히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성을 강조했다.

이는 다양한 글로벌 인력을 지원하는 에머슨의 최근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에머슨은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경영진 인력 중에서 전 세계 여성 및 미국 소수 민족의 비율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에머슨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 랄 카르산바이(Lal Karsanbhai) 회장은 “직원들은 물론 회사 측면에서도 우리가 중점을 두고 있는 ESG의 측면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며 “우리는 지속 가능성 및 포용성 등의 주요 영역에서 추진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주변 세계를 반영하는 인력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들은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보다 건강하고 안전하며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혁신 또한 주도하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 우리의 발전을 가속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 중 하나이며 앞으로도 고객 및 지역사회와 함께 이러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환경…공급업체도 참여하는 지속가능

2020년, 에머슨은 환경적 지속 가능성에 대한 접근 방식을 더욱 강화하고 보다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정의했다. 에머슨은 지난 1년간 CO2 배출량 10%, 전 세계 전기 사용량 11%, 전 세계적인 물 소비를 9% 줄였다.

지난해 에머슨은 주요 공급업체와 환경 지속 가능성 협의회를 구축함으로써 폐기물을 줄이고 배출을 통제하며 더욱 지속 가능한 세계를 만들기 위한 경로에 공급업체를 참여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에머슨은 지속 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에머슨의, 에머슨에 의한, 에머슨과 함께 하는 친환경화’ 프레임워크를 명확히 제시했다. 높은 수준의 기업 거버넌스를 유지하면서 공급망 전반에 걸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통해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최근 에머슨의 최고 지속 가능성 책임자로 임명된 마이크 트레인(Mike Train)은 “우리는 가시적인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에 착수하는 것은 물론, 조직 전체적인 참여와 기대를 도출하는 데 성과를 거뒀다”며 “글로벌 조직으로서 고객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부터 우리 모두를 연결해 주는 공통의 목적에 이르기까지 지속 가능성은 우리 팀과 혁신에 대한 접근 방식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사회…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의 가속화

에머슨은 올해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과 관련된 노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몇 가지 주요 이니셔티브에 착수했다. 다양성을 포용하는 리더십을 구축하겠다는 목표 설정 외에도 형평성 향상과 관련된 주제에 대한 일련의 지역 대화인 ‘용기 있는 대화(Courageous Conversations)’를 주최하기도 했다.

다양한 인재 공급 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채용 이니셔티브인 다이버스 슬레이트(Diverse Slates)도 진행했으며, 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남미 출신 및 히스패닉계 직원을 지원하는 소모스(Somos)와 아시아 태평양섬 주민 연합(Asian & Pacific Islander Alliance)도 새롭게 출범했다.

또한 지역사회에 대한 유산의 환원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전역에 퍼져 있는 1300개 이상의 자선 단체, 비영리 단체 및 교육기관에 2450만 달러를 기부했고, 지난 1년간 원격 학습 환경에서 직접적인 경험을 촉진하기 위해 초등학교 및 중학교 학생들과 소외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수천 개의 STEM 활동 키트를 제공하는 등 STEM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에도 300만 달러(약34억4000만원)를 투입했다.

◆거버넌스(Governance)…독립의장 구조로 전환

에머슨은 높은 수준의 기업 거버넌스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독립 의장 구조로 전환하면서 독립 이사인 제임스 털리(James Turley)를 에머슨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또한, 최근에는 최고 준법 감시 책임자 리사 플래빈(Lisa Flavin)을 최고 경영진에 영입하면서 전 직원의 윤리적 행동과 높은 기준 준수를 장려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애크베레트 보이킨 파르(Akberet Boykin Farr) 애머슨 다양성 및 사회적 책임 사업부 부사장은 “2020 ESG 보고서를 통해 우리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주요 산업과 우리가 살며 일하는 지역사회 모두의 측면에서 강력한 기업 시민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서 우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도입하고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했다”며 “우리는 2021년은 물론,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더욱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세상을 만드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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