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DL에너지 각각 50% 투자해 개발·운영
요르단 타필라 지역 5만여 가구에 전력공급

요르단 타필라 지역에 건설된 대한풍력발전단지.
요르단 타필라 지역에 건설된 대한풍력발전단지.

[전기신문 윤대원 기자] 남부발전이 요르단에 투자해 건설한 풍력발전이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2일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은 요르단 대한풍력발전사업의 상업운전을 최근 개시했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의 해외 풍력 1호 사업인 대한풍력발전사업은 남부발전과 DL에너지(구 대림에너지)가 각각 지분 50%를 투자해 요르단 타필라(Tafila) 지역에 3.45MW 규모의 풍력발전기 15기 개발・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 1200억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요르단 정부의 공사중단 조치와 국경 폐쇄 등의 영향으로 인력, 기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게 남부발전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요르단 정부와 협상으로 건설인력의 특별입국 승인, 지역주민 채용 등 적극적인 대안모색으로 위기 상황을 극복해 이번 상업운전을 이뤄냈다.

대한풍력발전사업은 준공 후 20년간 요르단 전력청(NEPCO)과 전력판매계약을 통해 총 3600억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발전은 대한풍력 운영을 통해 요르단 타필라 지역 5만여 가구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발전소 유지보수, 물류, 경비보안 업무 등에 약 40여 명의 현지인을 고용해 지역사회와 상생협력도 도모할 계획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대한풍력발전사업은 남부발전이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ESG경영과 탄소중립을 위해 국내 재생에너지 개발뿐만 아니라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