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신재생 사업 투자키로

서부발전 본사 전경.
서부발전 본사 전경.

[전기신문 윤대원 기자] 서부발전이 환경·사회·지배구조개선(ESG) 경영에 투자를 확대한다.

29일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신재생 발전설비 투자 등 친환경 녹색사업 용도로만 활용할 수 있는 원화 ESG 채권을 27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친환경경영과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만큼 친환경 에너지설비 투자를 선도하고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자 ESG채권 중 하나인 녹색채권 발행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서부발전은 녹색채권 발행에 앞서 탄소중립 선도를 위해 펼친 다양한 ESG경영활동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통한 환경개선 기여도를 인정받아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최고평가등급인 ‘GB 1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3년물 1100억원, 5년물 1300억원, 10년물 300억원이다. 당초 2500억원 규모로 추진했지만, 채권수요모집에 예상보다 높은 1조9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이 몰려 200억원을 증액해 총 2700억원을 발행했다고 서부발전은 전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스웨덴의 ‘클라우드 풍력발전’ 사업출자와 국내 연료전지 건설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ESG 채권발행에 성공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이미지를 높이고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설 뿐만 아니라, 조달재원 다변화를 통한 저금리 조달로 금융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ESG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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