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나폴리서 G20 장관회의
‘G20 에너지·기후 공동 장관선언문’ 합의

[전기신문 정재원 기자]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G20 회원국들이 회원국 간 공동인식과 목표를 담은 ‘G20 에너지·기후 공동 장관선언문’을 발표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이 22일부터 23일까지 2일간 열린 주요 20개국(이하 G20) 에너지, 기후 장관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영상으로 회의가 개최됐지만, 올해에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G20 국가들과 스페인, 싱가포르 등 초청국, 에너지 국제기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에너지·기후 장관회의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있어 에너지부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에너지와 기후 공동으로 장관회의가 개최됐으며 2년 만에 대면 회의로 개최됨에 따라 많은 국가 대표들이 참석했다. 주영준 실장은 장관회의와 별도로 미국, 영국 등과 양자 회의를 통해 에너지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를 나누었다. 산업부는 해당 국가들과 탄소중립 목표달성, 에너지전환 등에 대한 폭넓은 상호이해 및 정보교류가 이뤄졌으며 양국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에너지, 기후 장관회의에서는 ▲도시와 기후행동(Cities and Climate Action) ▲지속가능한 회복과 청정에너지 전환(Sustainable Recovery and Clean Energy Transition) ▲파리협정에 일치하는 금융 흐름(Paris Aligned Financial Flow) ▲에너지 안보 및 에너지 빈곤(Energy Security and Energy Poverty)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주영준 실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효율 개선, 친환경 모빌리티 확산, 수소와 암모니아의 적극적 활용이 필요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주 실장은 “청정에너지 전환이 진행됨에 따라 에너지 안보의 개념이 변화하고 있다”며 “석유·가스 등 전통적 에너지 안보 이슈를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도 청정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핵심광물 확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및 변동성을 극복하기 위한 전력망 개선, 사이버안보 확립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 실장은 또한 에너지 빈곤과 관련해서는 국내적으로 저소득층의 에너지 빈곤이 심화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며 국제적으로는 청정에너지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선진국과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개도국의 간극이 더 커질 수 있어 글로벌 연대를 통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한편, G20 회원국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회원국 간 공동인식과 목표를 담은 ‘G20 에너지·기후 공동 장관선언문’에 합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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