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정책으로 LED투광등 물량 증가 추세
“4차산업 기술 접목되며 기술장벽 한층 더 높아져”

유승진 화신코리아 대표
유승진 화신코리아 대표

[전기신문 안상민 기자] “올해와 내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LED투광등 발주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의 영향에도 탄소중립, 그린뉴딜 등 정책으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뿐 아니라 4차 산업 기술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높은 상황인데 다각적인 준비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유승진 화신코리아 대표는 친환경 정책들과, 스마트시티 조성 움직임으로 인해 투광등 시장에 변동성과 잠재력이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내등과 달리 아직 LED광원 교체가 미비한 실외등 시장이 4차 산업 기술까지 접목돼 시장에 선보여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화신코리아가 지난해 LED투광등기구 관급 부문에서 깜짝 7위로 올라서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스포츠 시설뿐만 아니라 원거리 배광이 필요한 항만, 공항 등 산업용 시설을 적극 공략했으며 여수 신북항, 청주공항, 제주공항 등에서 수주실적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는 3위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LED투광등은 일반 LED실내등과 다르게 외부에 설치되고 고출력을 사용한다는 특징으로 인해 비교적 기술 진입장벽이 높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스마트빌딩, 스마트시티 등 IoT, ICT 기술까지 접목되며 진입 장벽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조달시장 부문에만 100여개의 LED투광등 업체가 있습니다. 기타 업체까지 합치면 더 많은 경쟁이 있는 곳이 LED투광등 시장입니다. 그러나 최근 급격히 융합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업체 간 기술 간격이 벌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4차 산업 기술이 접목된 무선통신, 센서, 알고리즘 등이 투광등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신코리아는 지난해 LoRa·블루투스 메쉬 네트워크 융합통신 기반의 통합 무선 조명제어시스템을 개발해 5km 이내의 거리에서 별도의 통신비용 조명 제어가 가능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올 하반기에 시행될 것으로 예정된 스마트조명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에서는 스마트조명제어 시스템 부문 국내 1호 인증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주목하고 있는 기술로는 이벤트 조명이 있습니다. 현재 나라장터에 등록해 놓은 제품 중 AI와 알고리즘에 기반한 경관조명이 있는데 이는 주변 소리에 따라 조도와 빛 색이 바뀌는 융합조명입니다. 프로야구를 예로 들 때 선수가 등장할 때 마다 시그니처 응원가가 있는데 응원가에 따라 조명이 자동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화신코리아는 골프장, 군부대 등 각종 시설에서 활용 가능한 투광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식물조명, 집어등 등 다양한 제품으로 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투광등은 지금까지 중국산 저품질 제품으로 인한 저가 경쟁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제는 비로소 기술력 경쟁에 들어섰으며 많은 업체들 중 이 융복합 추세에 발맞추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새롭게 조성된 환경을 바탕으로 국내 투광등 업계와 화신코리아가 함께 도약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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