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경제회복기금으로 충당해 43억유로 투자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제공: 연합뉴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제공: 연합뉴스

[전기신문 정재원 기자] 스페인이 전기차와 배터리에 공격적인 투자를 시작한다.

스페인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43억유로(약 5조8492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페드로 산체스 총리<사진>는 이날 “스페인 최초의 배터리 공장 건설과 전기차 생산 확대 등을 위한 정부 차원의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산체스 총리는 대부분의 재원을 유럽연합(EU) 경제회복기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라면서 민간 부분도 계획기간인 올해부터 2023년까지 197억유로를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은 현재 독일에 이어 유럽 2위, 세계 8위의 자동차 생산국이다.

산체스 총리는 이번 계획을 통해 신규 일자리가 14만개 창출될 것이며 현재 10% 정도인 자동차 산업의 경제생산 기여도도 2030년에는 15%까지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산체스 총리는 지난해 1만8000대에 불과했던 등록 전기차도 2023년엔 25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경제회복기금은 EU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피해를 본 회원국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것이다. 기금 규모는 7500억유로에 달하며, EU는 이 기금을 지난달 포르투갈에 처음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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