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2년 만에 내달 첫 졸업생 배출… 콘진원, 게임인재원 3기 교육생 모집
오는 22일까지 교육생 총 65명 모집… 교육비 전액 무료 인턴십 등 실질적 지원

게임인재원 1기 졸업전시회에서 참석자들이 졸업생들이 개발한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게임인재원 1기 졸업전시회에서 참석자들이 졸업생들이 개발한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문화관광부가 게임 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한 게임인재원이 첫 번째 졸업생을 배출한다.

게임인재원은 지난 2019년 8월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미래를 이끌 1%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원했다. 1기 교육생이 위한 2년 간의 교육 과정을 마치고 8월 졸업한다. 게임인재원의 졸업생들은 현장형 실무 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집중 교육을 거쳐 졸업 이전부터 다양한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1기 교육생 중 8명은 넷마블에프엔씨, 네오플, 로드컴플릿, 비빔블, 스마트조이, 크래프톤 등 국내 대표 게임회사에 취업해 조기 수료를 인정받았다. 또한 교육생의 대외 수상 성과도 쏟아졌다. 치매예방을 위한 게임을 기획한 꽌도(QUANDO팀, 2명)팀이 ‘2020 글로벌 인디게임 경진대회(GIGDC)’에서 은상을 받았다.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2020’에서 추리 어드벤쳐 게임을 개발한 구스글(Gooosegle, 8명)팀이 ‘Excellence in Experimental 상’을 받았다. 또한 ‘The breast within competition by MSI 2021’에서 교육생 김혜연이 우승을 하는 쾌거도 있었다. 나아가 ‘2021 인디게임 기획 개발 공모’에서도 게임인재원 교육생의 팀이 3위, 5위, 11위을 차지했다.

게임인재원 1기 졸업생으로 로드컴플릿에 취업한 안시형 씨는 지난 6월 글로벌게임허브센터를 방문한 국무총리와의 간담회에서 “게임인재원에서 만족할 만한 교육을 받았고, 이를 통해 취업까지 성공했다”며, “게임인재원을 더욱 확대해 많은 게임인재가 배출되고 청년들이 원하는 게임산업 부문 채용이 활성화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다.

이러한 게임인재원 졸업생들의 노력과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졸업전시회도 개최됐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판교 제2테크노밸리 LH기업성장센터 1층에 위치한 게임인재원에서 지난 5일부터 9일 사이에 ‘게임인재원 1기 졸업전시회’기 마련됐다. 지난 2년간의 실무 중심 교육을 받은 48명의 인재가 실력을 뽐냈다. 이번 졸업전시회에는 3개 학과의 교육생들이 각자의 역할에 따라 5개 팀을 구성해, 함께 개발한 5개의 게임과 아트웍을 전시하고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했다.

김혁수 콘진원 게임본부 본부장은 “게임인재원은 2021년 고용노동부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성과평가에서 정책적 중요성, 교육 품질에 대한 만족도, 교육 운영의 체계성 및 적절성을 높게 인정받아 평가결과 ‘우수’를 받았다”며, “게임인재원이 지속적으로 업계와 청년들이 원하는 게임업계 일자리 선순환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게임인재원은 현재 3기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 게임인재원 측은 “3기는 게임 분야에 열정이 있는 예비 취·창업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게임기획, 게임아트, 게임프로그래밍 등 3개 교육과정에서 총 65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모집기간은 이달 22일까지다.

1차 서류전형, 2차는 프리스쿨 전형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교육생으로 선발되면 올해 9월부터 시작해 주5일 전일제로 총 2년 간 교육을 받는다. 1년 차에는 게임 개발자로서 필요한 단계별 교육과 단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2년 차에는 게임개발 팀 프로젝트 및 기업 인턴십을 통해 차별화된 현장 중심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 특전으로는 ▲교육비 전액 무료 ▲우수 교육생 대상 해외 게임전시회 연수 또는 국내외 경진대회 참여 기회 확대 ▲주요 게임기업 인턴십 연계 기회 제공 ▲게임 개발 프로젝트 비용 일부 지원 ▲교육 인프라 제공 등이 주어진다.

[전기신문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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