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스마트테크 코리아 개최, 200여개 업체 참여
일상과 업무에 불어닥친 융복합 기술 한눈에 체험

정주영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무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일하는 방식의 변화; 일상과 업무에 AI를 더하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정주영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무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일하는 방식의 변화; 일상과 업무에 AI를 더하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전기신문 안상민 기자]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가속화 되면서 1~2년 내에 적응하지 못한 업체들은 도태되거나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주영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무는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0회 스마트테크 코리아’ 행사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일하는 방식의 변화; 일상과 업무에 AI를 더하다’를 주제로 한 세미나 강연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정 전무는 4차 산업의 발전과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인공지능(AI) 기술 동향을 설명하며 디지털전환에 맞춰 융복합 기술과 관련 제품을 개발하지 못한 기업들의 암울한 미래를 경고했다.

스마트테크 코리아는 스마트 기술, 디지털 유통,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4차 산업 시대를 이끌어갈 혁신 기술과 제품 등을 소개하는 전시회로,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AI산업 전문가들의 세미나와 함께 ▲SK텔레콤 ▲SSG닷컴 ▲쿠팡 ▲네이버클라우드 등 200개 업체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업체, 기관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로봇 스타트업 기업 이나봇(Enabot)은 원격 모니터링 및 제어가 가능한 실내 감시 로봇 ‘이보(EBO)’를 선보였다.

이보는 AI 안면인식 기능이 있어 움직이는 물체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추적할 수 있다. 얼굴이 등록되지 않은 외부인이 집안에 들어올 경우 어플을 통해 알람을 제공한다.

특히 이보는 동물 안면인식이 가능해 반려견, 반려묘 등을 기르는 가구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양방향 스피커를 통해 소통이 가능하고 장애물 회피, 물체 추적 기능을 통해 집주인이 외출했을 때도 동물들의 동선을 추적하며 지켜보는 것이 가능하다.

가정용 전기기기 제조업체 스페이스마인드(SpaceMInd)는 AI기반 스마트홈 컨트롤러 ‘엣지(Edge)’를 전시했다.

엣지는 가정에서 리모컨으로 작동이 가능한 ▲에어컨 ▲보일러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 여러 가전제품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스마트폰 어플로 제어할 수 있다.

눈여겨 볼만한 점은 적외선(IR) 신호 학습 기능이다. IR은 리모컨이 제품을 작동시킬 때 사용하는 신호로 엣지는 IR신호를 학습할 수 있기 때문에 제조사와 상관없이 모든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쓰리디 데스크(Three-D Desk)는 사용자가 본인 체형에 맞게 책상의 높이, 각도 등을 조정할 수 있는 인체공학 기반 3차원 워크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참관객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쓰리디데스크는 문서작업, 유튜브 방송, 화상회의, 공부 등 작업하는 업무에 따라 조명, 모니터 위치, 책상 높이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재택근무 시스템이 계속 확대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편한 근무환경을 추구하는 작업자에게 호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윤 쓰리디데스크 대표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쓰리디데스크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최상의 업무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CES 등 각종 전시회에서 해외 기업인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Smart Tech Show ▲Retail Tech Show(디지털 유통대전) ▲AI & Big Data Show ▲Metaverse Show로 구성돼 분야별 리딩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융복합 기술 트렌드 쇼로 개최됐다.

AI관련 세미나로는 조나단 스캐퍼(Jonathan Schaeffer) Alberta 대학 교수의 ‘캐나다 관점에서의 인공지능 연구개발’, 윤종영 AI 양재허브 센터장의 ‘인공지능이 가져오는 위기와 기회’ 등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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