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고장 민원 없앨 솔루션, 스마트폴 구축까지 ‘1석 2조’
하드웨어 호환 및 각기점검 가능해…스마트폴 구축사업 드라이브 기대

IoT스마트통합관제시스템은 가로등과 분전함에 무선통신 로라(LoRa)망 중계기와 점멸기, 안테나를 설치하는 것으로 원격 모니터링 및 제어가 가능하게 만든다.
IoT스마트통합관제시스템은 가로등과 분전함에 무선통신 로라(LoRa)망 중계기와 점멸기, 안테나를 설치하는 것으로 원격 모니터링 및 제어가 가능하게 만든다.

[전기신문 안상민 기자] 가로등이나 보안등이 고장나 야간 통행에 어려움을 겪은 시민들은 다음날 담당 구청에 고장 민원을 접수한다. 이 접수를 받은 공무원은 고장 확인 후 유지보수에 나서지만 이 기간동안 민원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업무가 마비되곤 한다.

조은이엔지(대표 문상범)는 이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관행을 깨뜨릴 IoT스마트통합관제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IoT스마트통합관제시스템은 가로등 원격 모니터링 및 검침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이를 활용하면 공무원들의 업무처리 과정이 단순화 되고 가로등 고장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IoT스마트통합관제시스템은 가로등과 분전함에 무선통신 로라(LoRa)망 중계기와 점멸기, 안테나를 설치하는 것으로 원격 모니터링 및 제어가 가능하게 만든다.

담당자가 모바일이나 관제서버 등 원격으로 가로등, 보안등의 위치와 이상 유무를 한번에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조치할 수 있어 시민들의 민원 없이도 빠른 조치가 가능하다.

특히 자체 로라망을 활용하기 때문에 통신비가 절감된다는 점이 눈여겨볼만 하다. 일반적으로 와이파이(Wifi), 지그비(ZigBee) 통신을 활용하는 경우 범용성이 떨어지거나 정기적인 통신비가 발생하지만 IoT스마트통합관제시스템은 자체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다.

또 전류량으로 가로등의 이상유무를 진단하기 때문에 누전으로 인한 화재 및 감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부분고장을 잡아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년간 공무원으로 재직했던 문상범 조은이엔지 대표는 “한 지자체에 셀 수 없이 많은 가로등이 있는데 이 중 한 주가 고장날 때마다 많은 민원이 들어오기 때문에 업무가 마비되곤 했다”며 “통합관제를 통해 민원이 들어오기 전부터 고장 유무를 파악하고 보수할 수 있기 때문에 담당자나 시민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IoT스마트통합관제시스템은 최근 지자체들이 시도하고 있는 스마트폴 구축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스마트폴 사업은 기존 가로등주에 CCTV, 환경센서, 충전기 등 하드웨어를 부착해 기능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이 있지만 호환이 불가능한 각기 다른 하드웨어들을 통합함으로써 유지보수의 어려움이 숙제로 남아 있었다.

IoT스마트통합관제시스템은 스마트폴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추가가 가능하고 추가된 다수의 하드웨어 중 하나가 고장날 경우 어떤 기기가 고장났는지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

스마트폴 구축을 시도하는 지자체들이 예산문제로 일반 가로등을 스마트폴로 교체하는 것을 꺼리는 현상을 고려했을 때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낼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가로등이 고장나더라도 점검과 수리가 어려운 섬이나 격오지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IoT스마트통합관제시스템은 무선으로 통신하기 때문에 통신케이블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이 때도 통신케이블 설치 및 지증화 비용이 생략되기 때문에 최소비용으로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다.

문 대표는 “안산시 외곽에 위치한 섬인 풍도에서 3년째 ESS가로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안가의 습도와 염해 등 날씨 테스트를 통과했다”며 “외곽지역일수록 사고와 범죄 예방을 위해 가로등과 보안등의 역할이 중요한데 고장 예방과 빠른 수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IoT스마트통합관제시스템은 해외에서도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하와이에 600만불 규모의 가로등 5000주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간편한 가로등 관리를 원하는 해외 지자체 관계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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