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탱크. 제공: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탱크. 제공: 연합뉴스

[전기신문 정재원 기자] 중국 외교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처리를 평가·감독하는 조사단에 중국의 참여를 요청할 계획을 밝혔다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汪文斌)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IAEA에 중국을 포함한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해 일본의 오염수 처리 계획을 평가하고 후속 국제 평가 및 모니터링을 위해 감독할 기술 실무단을 조속히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고 전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IAEA는 기술 실무단을 적극적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중국 전문가 참여를 요청할 것이라고 확인했다”며 중국이 IAEA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고 IAEA의 후속 작업을 전폭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IAEA가 일본과의 지원 작전을 관리하고 또 다른 국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작전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또 그로시 사무총장은 한 인터뷰에서 일본 원전 오염수의 방류 과정을 모니터링할 국제 조사단에 한국 측 전문가가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도 있다.

중국 외교부의 왕 대변인은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일본은 오염수 방류 전에 중국 등 이해 당사국과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또 그는 “이 결정은 일본 인접국 국민의 중대한 이익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뿐만 아니라 세계 해양 환경과 국제 공중 보건 안보를 위협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정의용 외교장관은 27일 예베 코포드 덴마크 외교장관과의 통화를 통해 원전 오염수 협조 요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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