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피해 8억 4000여만 원
‘용접·용단 작업 시 화재예방 안전수칙’ 배부 등 홍보 및 예방활동 강화

[전기신문 윤재현 기자] 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남구)는 최근 공사장 등 건설 현장에서 용접․용단 작업 중 불티로 인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2016~2020) 대구지역에서 용접․용단 작업 중 불티로 인한 화재 건수는 총 193건으로 10명의 인명피해와 8억 4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북구 침산동 식품 제조공장에서 용접 작업 중 불티가 튀어 1억 20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 올해 들어서도 7건의 크고 작은 용접·용단 작업 불티 화재가 발생했다.

용접·용단 작업 시 발생하는 불티는 약 1,600~3,000℃ 정도의 고온체로, 작업 장소의 높이에 따라 수평방향으로 최대 11m 정도까지 흩어지는 특성을 보인다. 이처럼 비산된 불티가 가연물에 도달하면 점화원 역할을 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대구소방은 용접·용단으로 인한 화재를 줄이기 위해 ‘용접·용단 작업 시 화재예방 안전수칙’을 배부하고 공사장 등 안전관리 책임자를 대상으로 화재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예방활동 강화에 나선다.

대구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안전을 위해 ▲용접 작업 전 공사 관계인에게 용접 작업 장소 및 시간, 용접방법 등을 알리고, 소화기, 방화포를 이용한 용접불티 비산 방지조치, 가연물 제거 등 화재안전조치를 하고 ▲용접 작업 중에는 가연성·폭발성 유독가스 존재 및 산소결핍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사하고, 용접 가스 실린더나 전기 동력원은 밀폐 공간 외부의 안전한 곳에 배치하며, 작업자는 무전기 등 관리자와 비상연락 수단을 확보하고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용접 작업이 끝나면 작업장 주변에 불씨가 남아 있는지 30분 이상 확인해야 한다.

대구소방은 화재에 취약한 공사장 등을 대상으로 예방순찰과 도상훈련을 실시해 화재 예방과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대형 공사장에 대한 현장지도 및 불시 단속을 전개하는 등 추진 중인 봄철 화재예방대책과 연계해 용접 화재안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용수 현장대응과장은 “봄철 공사 현장이 늘어나고, 용접 불티로 인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면서 “작은 부주의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용접 작업 시 화재안전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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