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기산업엑스포’ 4월 28~3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려
150여개 기업 참가…K그린뉴딜관・K시공안전관・K디지털관
각종 세미나 포럼 외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도 함께 열려

[전기신문 유희덕 기자] 전기 시공·안전 분야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린다. 본지와 대구 엑스코, 경상북도가 공동 주최하는 ‘제 1회 전기산업엑스포’가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대구 엑스코 서관 1, 2홀에서 열린다. 전시회에는 150여개 기업이 200여관을 꾸며 참가한다.

전시회는 K그린뉴딜관, K시공안전관, K디지털관 등으로 구성되며 각 분야 전문기업들이 제품을 전시하고 관련 기업인들은 물론 공공기관에서 참관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전기 시공·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전력산업 디지털전환, 글로벌 그린뉴딜 정책과 재생에너지 수요증가로 성장하고 있는 전기철도, 송배전 분야, 조명 분야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참가해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전시회 기간 동안 열리는 각종 세미나 및 포럼에는 전기시공안전 분야에서 꼭 알아야 할 전문 세미나에서부터 주요 공공 발주기관이 참여해 시공 제조, 엔지니어링 업계를 대상으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기산업엑스포와 동시에 열리는 그린에너지엑스포는 세계 10대, 아시아 3대 대한민국 대표 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로 태양광, 풍력, ESS 등 재생에너지 분야의 국내외 바이어·전문가가 대거 참가해 새로운 에너지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시공안전에 특화된 전시회, 전문가들 발길이어질 듯

간접활선공구, 전기철도 분야는 전문기업 참가 활발

올해 처음 열리는 전기산업엑스포는 여느 전시회와 달리 시공·안전, 전력설비 디지털분야, 전기철도 분야, 조명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들이 참가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이 중 눈여겨볼 분야를 보면 시공안전과 관련해 한전을 비롯해 주요 간접활선공구 업체들이 참가해 간접활선공구 및 공법관을 꾸민다. 한전이 배전선로 작업과정에서 감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간접활선공구 사용을 확대키로 결정하면서 관련 시공기업은 물론 제조업계의 관심이 높아지는 분야다.

한전은 배전공사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간접활선공구를 도입했으며, 올해부터는 공구 사용을 안정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직접활선에서 간접활선공법이 전환돼 적용되는 공종은 10개다. 한전은 간접활선공법이 정착되면 올해 이후부터는 기자재별 교체 및 로봇공법 등을 단계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전은 그동안 간접활선공법 확대를 위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공구를 개발하고 시연하면서 작업 현장에 적용했다. 이번 전시회에선 그동안 개발된 공구를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간접활선공법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한전은 현재 60% 수준인 간접활선공법의 현장적용을 100% 가까이 끌어올릴 예정이다.

전기철도 분야도 눈여겨볼 분야다. 전기철도 분야는 앞으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며, 새로운 노선시설, 기존선 개량 등 사업이 이뤄지면서 앞으로 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다.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철도전기 분야 중에선 전철전력 분야가 올해 4590억원 규모로 발주된다. 신호 분야는 660억원 규모, 통신 분야는 480억원 규모다. 전철전력 분야를 세부적으로 보면 동해선의 경우 2022년 말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며, 개통되면 부산에서 강릉까지 전 구간 탄소배출이 적은 친환경 전기철도로 일괄 수송체계가 구축된다.

공공 분야에선 한국중부발전과 서부발전이 관련 중소기업과 전시회에 참가해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에 대한 설명과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알릴 계획이다.

공공기관, 전기계 기술사회 등 구매영향력 있는 참관객

국가철도공단 주관 전기철도 분야 세미나 3일간 열려

국가철도공단은 관련 기업의 전시회 참가에 발맞춰 시공 분야, 제조 분야, 설계감리 분야 업체를 대상으로 업계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듣는 자리도 마련한다. 각 분야 대표기업 50여 곳이 참여할 계획이며, 전시회와 연계해 간담회를 개최함으로써 전시회의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에는 국내 대표 철도 운영기관 전기 분야 실무, 책임자들이 모여 기술 교류회도 연다.

한국철도공사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 도시철도 운영기관에서 참석해 전기철도 분야 신기술 도입 사례를 공유하고 현안에 대해 공동 대응하는 자리다.

전시회에 참가하는 전기철도 분야 기업은 구매자에게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 측은 전시회 개최 장소의 지리적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전시회 참관객을 특화해 실속 있는 전시회로 만들 계획이다.

전국 1만8000개 회원사를 둔 전기공사협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전기시공 분야의 실질적인 구매 기업들의 참관이 예상된다.

또 제품 구매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회사의 참관을 확대하기 위해 건축전기기술사회, 전기철도기술사회 등 최고의 기술자들이 소속된 기술사회에서 후원기관으로 참여해 기술사들의 참관을 독려할 계획이다.

한전을 비롯해 국가철도공단 등 국내 최대 공공기관들의 전시회 참관도 예상할 수 있어 첫 전시회지만 참관객은 풍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대 학술 단체인 전기학회도 전시회 활성화를 신재생 분야 등 에너지전환과 관련한 다양한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 바이어 참석 못해 아쉬움

온라인 시스템 구축, 시공간 뛰어넘는 전시회 될 것

전기산업엑스포는 당초 국제 전시회로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바이어만 참관하는 것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주최 측은 지리적 한계 극복을 위해 온라인 전시회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현장을 직접 찾는 참관객은 물론 사무실에서 온라인으로 24시간 관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전시 참가 기업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참가 기업들의 제품에 대한 소개는 물론 대표 인터뷰 등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게 함으로써 부득이하게 현장을 찾지 못하는 관람객에게 최대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엑스포 참가 및 문의 : 02-2168-1300, 053-601-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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