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현 화학BU장 “올해 ESG경영 원년 삼을 것”
친환경사업 및 다양한 스페셜티 소재 역량 확대

롯데케미칼 대덕 연구소.
롯데케미칼 대덕 연구소.

[전기신문 윤병효] 롯데케미칼이 스타트업 투자 펀드 규모를 늘리고 범위도 글로벌로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정밀화학, 롯데액셀러레이터와 함께 130억원 규모로 롯데케미칼 이노베이션펀드 2호를 조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이 99억원, 롯데정밀화학이 29억7000만원, 롯데액셀러레이터가 1억3000만원을 출자했다. 이를 통해 롯데케미칼의 ‘그린프로미스 2030(Green Promise 2030)’ 친환경 목표와 실행 과제 등과의 연계성 및 적합성을 검토해 미래 유망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9년 12월 롯데액셀러레이터와 함께 ‘롯데케미칼 이노베이션펀드 1호’를 50억원 규모로 조성해 화학 신소재 및 친환경 분야 스타트업 발굴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고배율 PP(폴리프로필렌) 발포 시트 생산기술을 보유한 ‘케미코’, 수처리용 기능성 미생물 대량 생산 기술을 보유한 ‘블루뱅크’ 등 6개 기업에 투자했다. 이들 스타트업과 시너지를 위한 협업도 고려 중이다.

2호 펀드는 기존의 신소재와 친환경뿐만 아니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까지 범위를 넓혀 스타트업 발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1호 펀드의 투자 기업이 국내 스타트업이었다면, 2호 펀드는 해외 스타트업까지 범위가 확대된다. 기업당 투자 규모 역시 확대될 계획이다.

향후 롯데케미칼은 이번 투자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에만 그치지 않고 아이템 공유 및 협업사항 제안을 위한 ‘이노베이션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노베이션데이 이후에는 협업사항을 구체화 할 수 있는 ‘스타트업 교류회’ 역시 실시할 계획이다.

김교현 화학BU장은 “올해를 ESG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친환경사업 확대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스페셜티 소재 역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 이노베이션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해 스타트업 성장에 힘을 보태고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협업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신설된 이노베이션센터는 VUCA(Volatility, Uncertainty,Complexity, Ambiguity)시대를 대비해 탄소중립 기술, 미래 신소재, 차세대 에너지 소재 등 등 사회·시장·기술의 패러다임 변화 파악을 통해 사업 환경에서 발생하는 주요 이슈에 대응하고 새로운 유망 사업 기회를 발굴,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월 ESG경영전략 Green Promise 2030 이니셔티브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사업강화, 자원선순환 확대, 기후위기 대응, 그린생태계 조성 등 4대 핵심과제를 설정하고,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 6조원, 재활용 소재 100만t 확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증가 없는 탄소중립성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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