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전분야 20년 외길...변전산업 발전에 큰 기여
"변전기술자 자부심 갖고 일할 수 있게 안전에 대한 투자, 노임 현실화 필요"

[전기신문 유희덕 기자] “우리나라가 배터리, 자동차, 반도체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산업을 키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전력분야 입니다. 안정적인 공급과 낮은 가격을 유지한 것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웠죠.” 김만석 샤론일렉콤 대표는 “안정적인 전력공급 중심에 변전분야가 있다”며“ 변전인으로 20년간 회사를 경영하며,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만석 대표는 변전전문회사협의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사업 파트너인 한전과 업계간 가교역할은 물론 업계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등 활발한 활동을 하며 업계 발전을 이끌었다. 특히 올해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회사 창립 20주년이 되는 해다.

김 대표는 “1999년 한전 퇴직 후 2001년 1월 20일 전기공사업 면허를 내고 본격으로 전기공사업에 뛰어들었다”며 “처음 사업 시작때 부터 변전분야로 시작해 지금까지 한우물을 파며 회사의 역량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전력계통의 심장 역할을 하는 변전분야가 우리나라 기간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데 변전분야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변전전문회사 제도를 도입해 이를 육성하는데 우리업계의 열정과 노력을 빼놓을 수 없으며, 여기에 한전의 적극적인 지원, 기술자들의 헌신이 혼연일체가 돼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김 대표는 “변전전문회사가 발전하려면 현장에서 일하는 기술자들이 자부심을 갖는 것은 물론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한전과 우리업체가 기술자에게 투자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1997년 변전전문회사 제도가 시행되면서 기술력 향상과 변전 분야의 자부심이 크게 올라갔다고 했다. 특히 변전 전문회사들의 기술력이 높아지면서 한전은 다양한 분야에서서 자신 있게 업무를 추진할 수 있었다. HVDC, 초전도 등 기술 집약형 사업에서부터 다양한 신재생 계통연계 까지 자신 있게 추진한 것은 변전전문회사들의 역할도 있었다는 것이다. “변전전문회사가 제도가 도입되기 전에는 한전 직원들이 변전소를 운영 관리했지만 변전전문회사 기술자들의 기술력이 높아지면서 이제는 한전 감독들이 한 던 일을 전문업체들이 합니다. 더 안정적으로 변전소가 운영되고 있죠. ”

그만큼 한전의 업무를 줄여 다른 분야에 힘을 쏟도록 한 것이 한전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하이테크한 변전설비에 집중할 수 있게 변전전문회사가 뒷받침을 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앞으로 변전분야가 해야 할 일은 휴전 없는 변전설비 유지보수 공사를 위한 계통체계를 수립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154kV 1.5 차단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배전은 다양한 공법이 나와 휴전 없이 공사를 합니다. 변전도 휴전 없이 일할 수 있는 기술, 공법 개발, 계통구성을 해야 합니다. 옥외철구를 현대화 하면서 1.5 차단방식을 도입해야 합니다.” 변전소의 1.5차단 방식은 차단기 3개에 인출선로는 2개를 두는 방식이다. 계통의모선이 정전되도 다른 선로가 살아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계통운영에 필요한 방식이다. 한전은 154kV 변전소에 1.5차단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1.5 차단방식을 도입해야 변전 현장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어 안전사고 제로화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대표는 샤론일렉콤은 20년 동안 꾸준히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한전 전문회사 제도의 틀속에 들어간 것이 성장의 기틀이 됐다. 투자도 많이 했다. 김 대표는 직원들 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변전전공 중 필수기술자는 10년 이상 근무해야 가능한데 엄청난 투자비가 필요합니다. 변전전공 육성하는데 3억 이상 투자가 필요하다고 할수 있죠. 샤론 일렉콤은 변전 전문회사로 출발해 현재는 배전 지중송전 까지 진출했다. 가공송전도 6도체까지 자격이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전문 기술자가 60명 정도 된다. 전문 기술자를 유지하는데 엄청난 비용이 든다. 매년 교육비로 1억원씩 투자한다. 해외(독일)교육도 많다. 특히 지중송전 접속교육 등 새로운 분야는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력난을 겪는 여느 전기공사업계와 달리 변전은 젊은 직원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고 했다. 이는 업체들이 꾸준한 교육투자를 통해 전문가를 육성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도 한몫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765kV, HVDC 변환설비 등 앞으로 업역을 넓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래방향은 한전과 같이 가야하며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에 대한 선제적인 인력투자, 품질확보 노력이 필요합니다.”

김 대표는 최근 회사 인근에 베이커리 카페를 시작했다. “여기서 이익을 내기 보다는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수 있는 찾다가 하게 됐습니다. 일반인들이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작했습니다. 고용인원이 12명에 달하며, 지역에 있는 불우이웃시설, 보육시설 등에 빵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회사창립 20주년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열수 있는 기업경영을 하겠다고 했다. 특히 향후 바램이 있다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휴일도 없이 새벽에서 좁은 큐비클에서 일하는 변전전공들이 정말도 대접 받을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일한 만큼 대접을 받을 수 있게 노임도 높여 현실화 해야 하며,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투자도 확대해야 한다. 김 대표는 “샤론일렉콤의 창립 20주년을 맞아 회사가 성장할수 있게 해준 변전분야가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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