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계통에서 변전은 가장 전문화 된 분야다. 전력계통의 심장으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의 마지막 보루인 만큼 한전을 비롯한 관련업계는 전문화를 꾸준히 발전시켜왔다. 인력과 장비 면에서 변전 전문기업 육성이 가장 잘 됐으며, 업체들도 자부심을 갖고 일한다. 배전분야가 전문화를 추구하면서 벤치마킹 한 것이 변전분야다. 변전이 전문분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전이 전폭적인 지원도 있었지만, 업계 스스로 인력양성, 최첨단 장비구축, 근무환경 개선을 통한 인력 유입 등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

서원이에프씨(대표 김현모)도 변전 전문화를 대표하는 기업 중 한 곳이다.

김 대표는 “전문회사가 되기 위해선 전문 인력이 필요한데, 우리 회사의 직원들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25년 이상 된 베테랑”이라며“ 인력과 장비에 대한 지원과 교육이 전문업체로 거듭나는 기폭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대표다.

“20대에 현장 책임자부터 45년 동안 전기공사 현장에 있으면서 대표의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그래서 현장 직원들의 마음을 잘 알죠. 회사가 전문업체로 성장하는데 기폭제가 된 것은 믿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직원들과 경영진의 신뢰는 다른 기업에서 부러워 할 정도로 탄탄 합니다”

김 대표는 “업무를 보면 얼마의 시간에 얼마의 인력이 투입돼야 하는지 알 수 있죠. 일이 좀 빨리 끝나 퇴근을 일찍 할 수 도 있어요. 직원들에게 전혀 관여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고 했다.

일일이 참견하고 관리 감독하다 보면 사장 10명이 있어도 관리가 안 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지론이다. 또 김 대표가 꼭 챙기는 것이 교육이다. 직무요육 기술교육 등 외부 교육이 있으면 어떻게 든 보낸다. “사실 직원들이 일하면 돈을 벌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르겠습니까. 하지만 전문회사는 기술, 장비에서 앞서가야 한다는 것이 회사의 경영 방침인 만큼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는 과감하게 하고 있습니다.” 변전분야는 계측장비가 중요한다. 대부분 고가의 제품들이다. 가끔 약간의 계측 오차가 있다고 직원들이 장비요체를 요구 할 때가 있다. 충분히 쓸 만한 성능이지만 과감히 교체해 현장에서 만큼은 완벽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원이에프씨 직원들은 이제 스스로 일하는 문화가 정착 되면서 긴급한 주말공사가 있으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한다.

회사가 안정되고, 직원들에 대한 복지가 좋아지면서 이제는 스스로 현장에서 안전관리에 적극적이다.

서원이에프씨는 대학 학자금을 포함해 직원 자녀들이 등록금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 전문 전기공사업계와 차별화된 복지 시스템도 경쟁력 있는 직원들이 안착하는데 도움이 됐다.

김 대표는 신앙의 힘이 컸다고 한다. 한우리교회 장로로 있으면서 25년동안 사내예배를 한번도 빠뜨리지 않고 예배를 했다고. 또 매년 30명씩 전도하며 전도왕으로 활약도 했다.

김 대표는 “신앙의 힘이 직원들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져, 회사경영에도 큰 도움이 된것 같다”고 말했다.

서원이에프씨는 1991년 서연전기로 설립돼 1998년 변전전문업체 승인을 받았다. 변압기와 개폐장치 1급 기업이다. 또 한전 765kV 변전소 건설공사 적격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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