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배전운영처는 간접활선공법 확대를 위해 공구를 개발, 공법 시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전 배전운영처는 간접활선공법 확대를 위해 공구를 개발, 공법 시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전이 배전선로 작업과정에서 감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간접활선공구 사용을 확대한다.

한전이 마련한 간접활선공구 적용 로드맵을 보면 2018년 본격 도입기를 거쳐 2021년부터는 공구 사용을 안정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직접활선에서 간접활선공법이 적용되는 공종은 10개 공종이다. 2020년 10월까지 단순공종 및 방호 기자재 교체 등 9개 공종의 전환을 완료하고 2020년 말까지 복합 간접활선 1개 공종도 간접활선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간접활선 공법이 정착되면 2021년 이후부터는 기자재별 교체 및 로봇공법 등을 단계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전은 간접활선공법 확대를 위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공구를 개발하고 시연하면서 작업 현장에 적용했다.

한전 배전운영처 이우상 부장은 “ 작업 효율성 향상 및 질환예방을 위해 절연스틱 길이를 조정(2m → 1.5m 이상 / 2019년 4월 완료)하고 다양한 시험과 현장 여건을 고려해 압축력 기준을 개정(14t → 10t 이상/2020년 2월 완료)해 경량압축기를 개발(10.5t/2020년 9월 완료)하는 등 기준개정 및 공구를 개발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또 로터스틱 부착형 전동공구(2020년 8월 완료), 홀딩기능 내장 절단기(2020년 8월 완료), 유압컨트롤 승압기 등 작업 편의성을 높이는 장비도 개발해 현장에 보급했다. 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예방을 위해 보조암(중량 공구 임시 거치)을 개발해 적용 중이며, 보조착용구도 개발 중에 있다.

2020년말까지 총 10개 공종에 대한 전환이 완료되면 작업자 안전 중심의 1단계가 마무리된다.

이를 통해 현재 60% 수준인 간접활선공법의 현장적용을 100% 가까이 끌어올릴 예정이다.

2단계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로 기자재 기반의 공법 개발이 핵심이다. 대상은 COS교체, 현수애자 교체, 책임분계점 교체, 피뢰기 교체, 기별점검공사, 전선이도조정, 장주 변경공종, 바이패스점퍼스틱 등이다. 이때는 작업자 안전과 작업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3단계는 2023년 이후 지속되며 Robotic 기술을 결합한 다목적 절연스틱(2023년), 로봇암(2026년)을 최종 개발완료해 ICT 융복합 공법으로 보다 더 안전한 배전활선작업 현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간접활선 공법은 한전주도로 지속적으로 개발·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며 한국형 선진공법과 우수한 기자재·공구 등을 해외시장에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선인장바이패스 공구·기자재 개발 및 공종 적용계획

간접활선 전선인장바이패스 공법은 한전에서 1단계로 추진하고 있는 10개 기본공종의 마지막 공법이다. 공사용개폐기와 바이패스케이블을 사용해 휴전구간을 축소, 현수애자 등 기자재 교체, 장주변경 등 다양한 개소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3개 사업소에서 현장 시범운영 중에 있으며, 시범운영 중 도출된 개선점들을 보완해 12월 말까지 공법을 완성할 계획이다. 2021년 1월 현장에 확대 적용된다.

간접활선 전선인장바이패스공법은 경간 중간을 절단하고 사선구간을 만들어 본 공사를 시행한 후 절단된 전선을 압축해 완료하는 방법으로 경간 중간에 압축개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시공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적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전선인장기, 전선인장슬리브, 자기수축형 절연커버, 압축력측정기 등 작업의 시공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시공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공구 및 장비, 자재를 개발했다.

또 압축개소의 자연열화 등에 의한 전선 추락방지를 위해 전선의 양쪽을 고정시켜주는 전선홀딩클램프도 개발을 해 시공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공법은 작업의 난이도가 높고 시공품질 확보가 중요한 만큼 작업자들의 사전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때문에 한전은 배전공사 기초인력 지정교육기관 강사를 2차례에 걸쳐 교육하고 평가를 통해 교육자격을 부여했다. 대한전기협회 소속 평가위원들도 별도로 선발해 같은 절차를 통해 선정했다. 2020년 12월부터 전국 9개 교육기관에서 해당공법에 대한 교육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2021년 2월까지 배전전문회사 무정전 전공 의무교육을 완료하고 현장 적용을 통해 전선인장바이패스공법은 본격 활용할 예정이다.

간접활선 공법 설명회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한전은 2020년 11월 4일 대구 서구지변전소에서 전기공사협회, 노동계, 전문회사 직원, 한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간접활선 개발공법 및 공구 설명회를 개최했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추어 유튜브 채널 개설, 이러닝 교육 등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작업자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국 6개 권역별 트레이닝 센터를 구축해 한전 및 전문회사 기능인력 누구나 교육 실습을 할 수 있는 간접활선 공법 실무능력향상을 위한 교육체계도 마련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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