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남서울본부 김태형 차장 ‘통신케이블 모니터링 카트리지' 개발

 김태형 차장이 개발한‘통신케이블 모니터링 카트리지' 가 설치된 전주
김태형 차장이 개발한‘통신케이블 모니터링 카트리지' 가 설치된 전주

전주에 어지럽게 걸쳐 있는 통신선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 개발됐다. 현재 전주에는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TV 등 통신선이 연결돼 있다. 통신선은 전주의 최하단에 설치되며 이를 공가선이라 부른다. 공가선은 조가선과 행거를 시설하고 행거사이에 통신선이 통과하는 방식으로 설치된다.

국내 주요 통신사, 케이블 업체들이 한국전력에 공가 사용신청을 하면 기술검토를 마친 뒤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장을 가보면 무단 설치된 통신케이블 때문에 전주가 부담을 받거나, 거미줄 처럼 연결된 케이블이 미관을 해쳐 개선 요구가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매년 많은 비용을 들여 시설내역 조사를 시행해 무단시설을 적발해 개소별로 위약금을 부과하기도 한다.

한전 남서울 본부 김태형 차장은 “기존 통신사가 시설하는 공가선은 지상에서 육안으로는 수량을 파악하기 힘들고, 현장에서 무단설비를 적출하기도 쉽지 않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통신케이블 모니터링 카트리지’ 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통신케이블 모니터링 카트리지는 24개의 슬롯이 있어 24조의 공가선만 통과할 수(정상설비) 있도록해 무단설치를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태형 차장은 “누름형 봉인을 설치해 한전 관계자 외에는 카트리지를 열 수 없으며, 또한 규칙적인 슬롯으로 공가선 수량을 지상에서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한국전력에서 위탁 시행중인 시설내역조사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 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통신의 발달로 인해 전주의 공가선은 더욱 복잡해 졌지만 이에 상응하는 통신사업자의 관리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 공가선으로 인해 전주의 안전 위협 및 무단 설비 관리비용 절감의 필요성을 느껴 ‘통신케이블 모니터링 카트리지’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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