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칸토’, ‘씨드’, ‘셀토스’, ‘스팅어’ 부문별 최우수차로 선정
지난달 누적 11만9075대 판매…현지서 전체 2위, 수입차 1위

기아차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20 러시아 올해의 차’ 시상식 4개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기아차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20 러시아 올해의 차’ 시상식 4개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기아자동차가 ‘2020 러시아 올해의 차’에서 ▲도심형 소형차 ‘피칸토(국내명 모닝)’ ▲준중형 ‘씨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 ▲그랜드 투어링카 ‘스팅어’ 등 4개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기아차가 러시아에 진출한 이래 최다 부문 수상으로 다양한 차급에서 현지 고객들을 만족시키며 브랜드 입지를 다진 결과로 풀이된다.

기아차 라인업 중 가장 소형 모델인 피칸토는 5년 연속 최고의 도심형 소형차로 인정받았다. 피칸토는 최종 후보에 오른 ‘피아트 500’을 제치고 디자인, 공간성, 편의사양으로 호평을 받았다.

씨드는 지난해 ‘올해의 신차’ 수상에 이어 올해는 준중형 부문에서 최우수 차로 등극했다. 씨드 해치백, 씨드 스포츠웨건, 프로씨드, 엑씨드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된 씨드는 최종 후보인 ‘토요타 코롤라’ 대비 주행성능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셀토스는 소형 SUV 부문에서 올해의 차로 뽑혔다. 디자인, 공간활용성, 동급 최고의 편의사양으로 러시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출시 6개월만인 지난달에 1783대를 판매하며 ‘리오(7664대)’, ‘스포티지(2898대)’와 함께 현지 시장을 이끄는 기아차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소형 SUV 시장은 리오 차급(C1) 다음으로 규모가 큰 시장으로 올 1~8월 누계기준 전년대비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셀토스의 올해의 차 수상은 향후 러시아 시장에서 기아차의 판매 확대를 견인할 청신호로 풀이된다.

스팅어는 기아차 최초의 그란 투리스모(GT) 모델이다. 최종 후보에 오른 ‘포르쉐 파나메라’를 제치며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스포티한 디자인과 뛰어난 동력성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러시아 올해의 차’는 2000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는 올 1~8월까지 100만명의 자동차 전문가, 일반고객의 인터넷 투표를 통해 300개 모델을 대상으로 24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했다.

한편 기아차는 러시아 승용차 시장에서 지난달까지 11만9075대를 판매하며 현지 업체인 라다(LADA)에 이어 전체 2위, 수입 브랜드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리오(프라이드), 스포티지, K5에 이어 올해 출시한 셀토스가 두각을 나타내며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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