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버스 배터리, 전자제어 부품에 이어 모터까지 자체 개발 눈앞
전기트럭, 전기선박·요트, 전기드론, 전기승용·SUV 등 라인업 확대
모든 전기 제품 아우르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EV몰포유’ 내달 오픈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

“에디슨모터스는 테슬라를 추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충분히 실현 가능합니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자사 비전과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에디슨모터스는 전기차의 핵심 요소인 모터, 배터리, 전자제어 등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소재·부품에 대한 설계·제작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

특히 모터에 들어가는 MSO코일의 경우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과 함께 만든 대표적인 성과로 연내 양산 준비를 마치고 내년부터 실제 생산·테스트에 들어간다.

현재 전기버스 PM모터에 코일, 회전자(로터)와 고정자(스테이트)만 바꾸고 다른 것은 공용화해 쓴다는 복안이다.

강 대표는 “이 MSO코일의 특성은 반드시 구리로 만들지 않고 알루미늄으로 해도 효율이 많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게다가 가볍기 때문에 추후 탄소섬유 등을 조합해 모터를 만든다면 하늘을 나는 자동차나 드론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스마트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 기술에 입각한 배터리팩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터, 전자제어, 배터리팩을 삼위일체하고 전기요트·선박에 그대로 적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대표는 “전기요트 48피트에는 435마력짜리 카터필러 디젤엔진 2개가 탑재되는데 이를 전기버스에 들어가는 320kW, 435마력급 모터로 대체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기존에 부산항에서 제주까지 왕복 기름값이 800만원 이상에서 전기요금 80만~100만원으로 줄어든다. 친환경은 물론 경제성까지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모터, 배터리, 전자제어 부품을 하나의 세트로 세계 각국에 판매하려고 생각 중”이라며 “현재 내부에서 ‘EV몰포유(가칭)’라는 도메인을 가지고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테스트하고 있다. 다음달 중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EV몰포유에서는 전기차와 관련된 부품을 비롯해 LED등, 전동공구까지 전기와 관련된 것은 전부 사고팔 수 있다. 누구든지 스스로 개인 맞춤형 자동차, 요트, 선박, 드론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테면 전기차의 아마존이나 알리바바 같은 개념”이라고 덧붙였다.

에디슨모터스는 장기적으로 전기 트럭·승용·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해 디자인을 확정하고 3D 설계를 마쳤으며 주요국에 디자인 특허도 해놓은 상태다.

강 대표는 “에디슨모터스가 조만간 출시할 전기차 모델은 보닛과 트렁크가 없어 자율주행차에 최적화된 디자인이 특징”이라며 “앞으로 자율주행 부품 및 시스템이 대량 생산으로 인해 가격이 600만~700만원 정도로 낮아지면 전기 자율주행차 시대가 대중화를 맞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강 대표는 “2025~ 2030년쯤 우리나라 국민 소득 5만달러 이상 선진국이 되는 데 에디슨모터스가 일조하고 싶다”며 “빌게이츠, 워런버핏, 마크 저커버그처럼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각종 신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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