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전원 에너지 꿈 품은 벤처로 성장하도록”
아이덤스·에너톡·마이크로그리드 3개 분야 주력
전기버스충전 등 새로운 도전도

최종웅 인코어드 대표.
최종웅 인코어드 대표.

“저희는 이미 만들어진 시장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에 충실히 뚜벅뚜벅 걸을 수밖에 없습니다. 최종적인 꿈은 분산전원 에너지를 다 연결하는 것입니다.”

최종웅 인코어드 대표는 ‘벤처는 벤처다워야 한다’며 벤처 기업 대표로서의 지향점을 전했다.

인코어드는 지난 2013년 설립된 에너지 인공지능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200억원대 투자를 통해 전자식 전력량계 에너톡을 개발, 국내 최초 사물인터넷(IoT) 계량기의 과금용 형식승인을 취득했다. 덕분에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기술잡지 CIO에 ‘미국에서 전력회사 관련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망한 벤처 TOP10’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 대표는 에너톡이 단순히 계량기의 과금 용도에서 벗어나 IoT와 결합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독거노인 행동패턴 파악 등 다양한 서비스로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누진제 완화로 가격에 민감한 소비시장을 체감해 지난해부터는 소비자에서 공급자 중심의 서비스 사업 발굴을 목표하게 됐다. 이에 따라 에너톡에서 쌓은 노하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분산전원에 적용 중이다.

분산전원은 지역 간 혹은 지역 내 송전망의 배전 시설의 간편화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이용한 소규모 발전 설비를 지칭한다.

최 대표는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개별 사업은 이미 국내 많은 업체들이 하고 있어 EMS 통합관제를 생각하게 됐다”며 “현재 EMS 데이터를 분석하는 에너지 밸런싱을 통해 구성을 최적화하고 있고 예측정확도가 높아 발전사를 비롯한 공공기관 고객도 확보한 상태”라고 향후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분산전원 통합관제(DERMS; Distributor Energy Resource Management System)가 화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직 국제 표준이 완성되지 않은 기술인 만큼 치열하게 경쟁하는 초기 단계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인코어드는 AI 기반 신재생에너지 관리 솔루션인 아이덤스(iDERMS; Integrated Distributed Energy Resources Management System)를 개발해 분산전원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마이크로그리드 전문회사로 알려져 마이크로그리드 수주를 적극 시도하고 있다. 인코어드는 지난해 하와이 지역 내 마이크로그리드 사이트 구축과 운용 계약을 체결, 최근에는 몽고에 마이크로그리드를 수주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전기버스충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인코어드는 기존 전기자동차 사업에서 시선을 돌려 버스를 활용해 전력망으로 전기를 보낼 수 있는 사업 활성화에 매진한다는 입장이다.

최 대표는 “인코어드가 개발한 아이덤스(iDERMS)와 같은 분산전원 플랫폼을 얼마나 많이 세계시장에서 빨리 선점하느냐가 최대 관심사”라며 “과거에는 여러 분야의 사업을 추진했지만 현재는 아이덤스와 에너톡 플랫폼, 마이크로그리드 3개를 주축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외에도 DR 사업에서 스마트 가전기기와 통신하는 가정용 DR 플랫폼 형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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