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별 제품 차별성과 감성적인 마케팅 전략 기술로 활용
야간 운전자 승·하차시 안전과 기업 아이덴티티 표현에 제격

최근 자동차 조명기술은 제조사별 제품 차별성과 감성적인 마케팅 전략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기존의 필라멘트 광원에서 고효율, 긴 수명, 빠른 응답 속도가 장점인 LED광원을 활용한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자동차 조명 중 하나인 LED 커티시(Courtesy) 램프는 야간 운전자의 승·하차시 안전과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데 많이 활용되고 있다.

◆승·하차 시 필수

일반적으로 차량을 주차할 때 주변 환경이 어두우면 운전자와 동승자가 차량 주변을 확인하기 힘들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ED 커티시 램프는 승객의 승하차시 차량의 주변부와 하단부를 미리 밝혀 승·하차하는 승객의 불편함을 해소한다.

LED 커티시 램프는 소비자의 감성과 제조사의 아이덴티티를 구현해줄 수 있는 패턴형 제품이다. 승객이 승·하차를 위해 차문을 열 때 제조사의 로고나 소비자가 원하는 패턴의 형태로 바닥에 비춰 주는 역할을 한다.

LED 커티시 램프는 빛을 발광하는 LED 광원부, LED광원에서 나오는 빛을 집광시키는 집광부, 집광부에서 나간 빛을 원하는 패턴형식으로 만들어주는 슬릿부, 슬릿을 통과해 나온 빛을 원하는 거리에 원하는 사이즈로 투사시켜주는 투사렌즈부로 구성된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40mm 이내의 콤팩트하며 균제도 60% 이상의 고균일·고해상도의 성능을 보유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필름의 패턴 정밀간격인 45um 이내의 분해능이 가능하도록 최적화된 투사렌즈부의 설계가 필수다.

투사렌즈부 역시 3매의 비구면을 적용, 렌즈형상의 자유도를 높여 원하는 형태로 조명 사이즈를 변화시키고 균일도를 만족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뿐만 아니라 최적화하는 기술을 적용했으며 슬릿의 폭인 45um 이내까지 폭을 구분하는 성능으로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의 고해상도를 얻었다.

여기에 제품이 차량 도어에 장착되는 만큼 고방열, 저중량의 기구설계 기술을 통해 차량장착 시 내구성까지 확보했다.

제작된 제품에 대해서는 전기적 성능, 열충격 및 항온시험과 같은 신뢰성 시험까지 통과하는 등 양산화 제품에 대한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국내외 자동차 조명 잠재력 ‘높아’

자동차 조명의 전체 시장 규모(광원시장 제외)는 2018년 249억달러에서 2019년 257억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그중 인테리어 램프 판매비중은 10%, 인테리어 램즈 중 도어램프는 5% 수준이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생산량은 5% 수준을 감안할 때 국내외 시장규모는 엄청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특히 자동차 조명부품의 경우 중소 부품기업들이 자체 기술력이 없어 단순 OEM 생산에 의존하는 추세이지만 광기술원의 기술개발을 통해 자동차용 LED조명 제품의 개발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유사한 기술이 적용되는 실내 램프와 도어 스쿠프(Door Scuff) 등 높은 광량의 램프 사용제품과 도로설치용 경광등 제품 등 다양한 자동차 조명부품 시장으로의 확대가 기대된다.

박광우 광기술원 책임연구원은 “LED 커티시 램프는 LED 광원을 원하는 형태의 사이즈와 패턴으로 투사하는 복합조명광학계 기술로 이미 기술개발과 동시에 양산형 차량에 장착돼 판매될 수 있는 수준의 완성도를 확보했다”며 “자동차 부품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의 사업증진과 매출 확대, 신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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