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원장 “새로운 문명시대, 전력 분야 이끌어야”

“전력산업계의 변화는 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

지난 8월 29일 이광재 여시재 원장은 ‘2018 KEPIC-Week’ 합동강연에서 ‘새로운 문명시대가 온다-21세기 에디슨, 포드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발표하며 “사회는 집을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패러데이가 전기를 발견하고 에디슨이 전구를 만들며 산업계의 변화를 이뤄냈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에서 생산된 다양한 전자제품은 미국의 발전을 가져온 혁신의 산물이라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이 원장은 최근 새로운 문명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전력산업계의 미래 먹거리 역시 도시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집이 앞으로 모든 산업계의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에는 모든 일들이 집 밖으로 나가야만 할 수 있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집 안에서 대부분의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요새는 집 안에서 교육과 진료도 받을 수 있고 쇼핑도 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집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집 안에서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가 쏟아져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혁신적인 디바이스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수년 내 집 안에 200여개의 전자제품이 자리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게 이 원장의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배터리 등 전력산업계가 집중해야 할 산업에 대한 전망을 읽을 수 있다는 것.

새로운 문명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 원장은 “국력은 경제력에서 나오고, 경제력은 기술에서 나온다고 했다. 중국이 누에에서 실크를 만들면서 유럽인들이 열광하는 상품으로 시장을 장악했다”며 “미국이 전기와 가전제품으로 새로운 시대를 선도했듯이 우리도 미국을 넘어설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기술력으로 시장을 지배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우수한 인재들이 한국과 함께하도록 유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경진대회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경진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인재들의 아이디어를 모은다면 다양한 기술 아이디어가 창출되고 벤처기업 육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원장은 한국은 중국과 북한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의 20억명 인구를 대상으로 꾸준히 사업을 추진한다면 끊임없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 원장은 “20억명의 해외시장이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 새로운 문명사회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전력산업계가 새로운 희망을 주길 바란다”며 “주먹으로 바위를 치면, 처음엔 피가 나지만 나중에는 돌이 깨진다는 정신으로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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