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건설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내년 1월 전국 시‧도회 총회 동시 개최 예정
LH 시공책임형 공사관리(CM) 대응 현황도 공유

지난 19일 서울시 등촌동 한국전기공사협회 중앙회 사옥에서 올해 제3차 전국 시‧도회장 회의가 개최됐다. 류재선 협회장(사진 가운데)을 비롯한 협회 전국 시‧도회 회장들이 업무추진 보고를 받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시 등촌동 한국전기공사협회 중앙회 사옥에서 올해 제3차 전국 시‧도회장 회의가 개최됐다. 류재선 협회장(사진 가운데)을 비롯한 협회 전국 시‧도회 회장들이 업무추진 보고를 받고 있다.

[전기신문 나지운 기자] 지난 19일 서울시 등촌동에 있는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 중앙회에서 2021년도 제3차 전국 시‧도회장 회의가 열렸다. 협회 21개 각 시‧도회 회장들이 모여 협회와 전기공사업계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날 회의에서 협회는 부서별로 그동안 추진한 주요 사업과 성과를 보고하고 각 시‧도회장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어 각 시·도회장들은 전기공사업계와 협회 발전을 위해 업계 전반의 주요 이슈들을 논의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업계 화두인 협회 중앙회 사옥 및 부지 매각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으며 내년 21개 시·도회의 정기총회를 동일한 일자에 개최하는 건도 논의됐다.

이뿐만 아니라 시공책임형 공사관리(CM) 발주 대응 및 한국전력공사 공사 대금 납입 지연 문제 등 업계의 굵직한 현안들도 다뤘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전기공사업계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오송 사옥 건립의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는 전기공사협회 중앙회 사옥 및 부지 매각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중앙회 사옥 매각은 충청북도 오송에 있는 협회 신사옥 건립을 위한 중요 교두보다. 이에 협회는 사옥이 적정가격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매각주간사를 선정하는 등 사옥 매각에 신중을 기해왔다.

매각주간사는 최근 입찰을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국내 한 대형건설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동시개최가 예정된 협회 전국 시‧도회 정기총회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전기공사협회 규정에 따르면 시·도회 정기총회의 경우 회장 선출이 없는 해의 총회는 회계연도 종료 후 30일 이내 시·도회별로 정하는 일자에 개최할 수 있다.

다만 협회에서는 2023년도 예정된 중앙회 회장 선거의 제반여건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비하고자 2022년도 시·도회 정기총회를 내년 1월 20일 전국 동시 개최하기로 했다.

총회 동시 개최는 본래 지난해 추진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2022년도 대의원을 선출하고 시‧도회별 부의의안을 심의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서는 이외에도 ▲시공책임형 공사관리(CM) 발주 대응 ▲한국전력공사 대금 지급 지연 문제 ▲전기공사기술자 안전 문제 등 업계 현안이 논의됐다.

논란이 된 시공책임형CM 발주에 대해서는 협회 중앙회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문제점 개선에 대한 공문을 건의했으며 이와 별개로 LH 본사를 항의 방문해 담당 부서와 대화를 나눈 바 있다. 이후 협회는 LH와 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 간담회를 개최할 것을 요청했다.

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코로나로 침체된 사회 전반의 분위기 속에서도 협회 창립 61년 이래 가장 치열했던 한 해로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오송 신사옥의 성공적 이전 준비와 전기공사 분리발주 가치 수호 및 공정한 입찰경쟁 생태계 조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부으며 분주한 11개월을 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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