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 아닌 영상감지장치로 사물측정 정확성 획기적 개선
레고 블록 형태로 모듈 쌓아 혁신적 디자인 등주 완성

세종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에 설치된 레젠의 스마트가로등. 모듈을 레고 블록처럼 쌓아 원하는 형태(오른쪽)로 만들 수 있는 혁신적 디자인이 눈에 띈다.
세종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에 설치된 레젠의 스마트가로등. 모듈을 레고 블록처럼 쌓아 원하는 형태(오른쪽)로 만들 수 있는 혁신적 디자인이 눈에 띈다.

[전기신문 윤정일 기자] ICT와 조명 융합의 선도기업인 레젠(대표 홍석기)이 최신의 영상감지 기술과 신개념의 디자인이 결합된 스마트가로등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국가 스마트시티 사업에 따라 세종 시범단지에 설치될 스마트조명분야 공모에 당선돼 올해 3월 LH 세종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에도 설치돼 ‘성공판정’을 받았으며, 조명 이외에 CCTV와 와이파이, LED사이니지 등 여러 부속장치들을 붙이면 스마트폴로도 활용이 가능해 보급 확산이 기대된다.

레젠의 스마트가로등은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 경쟁사 제품을 압도한다.

우선 성능 면에서는 일반 센서보다 진화된 영상감지장치를 장착, 사물측정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홍석기 레젠 대표는 “레젠은 이미 2016년 업계 최초로 PIR센서와 물체 움직임을 읽는 마이크로웨이브 센서를 적용한 지능형 LED옥외등기구를 개발하면서 스마트 도로조명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면서 “이번에 영상감지장치를 적용한 스마트가로등은 1세대 센서의 단점을 개선한 2세대 제품으로, 별도의 알고리즘을 통해 사물인식에 대한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제품은 조명제어시스템을 통해 조명상태와 고장여부 등을 파악하고, 이를 관리자에게 전송해 민원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특히 원통형의 등주에 장난감 레고 블록처럼 생긴 모듈 낱개를 층층이 쌓아 원하는 모양으로 만드는 혁신적 디자인도 이 제품의 특징 중 하나다.

같은 배열로 층층이 쌓은 일반적 모양과 트위스트 모양으로 틀어 입체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등주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평가된다.

레젠은 이 제품을 대상으로 NEP인증과 조달 혁신시제품 등록을 추진하는 한편 최신의 스마트가로등에 목말라 하는 기관, 지자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홍 대표는 “우리의 스마트가로등은 이미 경주 천북관광지구 1단계 옥외조명으로도 설치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레젠은 물건이 아닌 기술을 파는 조명시장의 퍼스트 무버로 각인되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