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산업 청년취업률 향상사업’ 2차 교육도 종료
국내 최초 고등학생 대상 교육… 현장 반응 좋아
청년 인력 양성 기대, 교육기간 확대라는 숙제 남아

[전기신문 나지운 기자]국내 최초로 기획된 특성화고 학생 대상의 가공배전 실무 교육이 2차 교육과정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교사‧학생 모두 만족하는 분위기지만 교육기간 확대가 과제로 남았다.

전기·에너지·자원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대표기관 한국전기공사협회, 위원장 류재선)는 9월 28일부터 10월8일까지 2주간 고등학생 18명을 대상으로 ‘전기산업 청년취업률 향상사업 2차과정’을 실시했다.

해당 사업은 인자위가 업계 숙원인 청년 인재 확보를 위해 내놓은 묘안이다.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기공사 이론 교육은 물론 실제 체험 실습까지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수료 후 시험에 통과하면 자격증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해 졸업 후 자연스레 전기공사업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여기에 관련 업계 대표를 초청해 취업설명회를 개최하고 학생들과 질의를 주고받는 등 학생들의 눈높이도 고려했다.

지난달 1차 교육과정이 진행됐으며 당시 20명의 고등학생이 참여해 모두 80시간의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달 실시했던 1차 교육에 이은 2차 교육으로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와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학생 18명이 참여했다. 1차 교육과 마찬가지로 기술교육(배전시공기준, 배전공사품질)과 배전실기(장주공사, 전선가선, 바인드 등)로 커리큘럼이 짜여졌다. 또 마지막날에는 취업과 진로 설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취업설명회도 진행됐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정윤계 윤송이엔씨 대표이사가 참석해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줬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강승규 경기기계공업고 학생(2학년)은 “현장직은 힘들 거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직접 교육을 받으니 익숙해져서 (현장 업무에)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지도한 이현정 수도전기공업고 전기과 교사는 “학교에서는 실습장 여건이 부족해 항상 아쉬웠는데 그런 아쉬움을 해소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협회 인자위 관계자는 “참여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교육기관이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관련 의견들을 모아 추후 사업 기획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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