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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스마트조명 고효율 시험기관 지정...조달시장 열리나
KTC, 1호 기관 지정 이어 KTR, 조명ICT연구원 등 준비 한창
올해 1호 제품 이어 시험문의, 인증신청 계속 이어질 듯
시장활성화.해외진출 마중물 제공 위해 정부 관심·지원 필요
안상민 기자    작성 : 2021년 09월 13일(월) 12:00    게시 : 2021년 09월 14일(화) 10:21
조준래 KTC 조명인증센터장이 새롭게 도입된 인증 장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원장 제대식, 이하 KTC)이 지난달 국내 최초 고효율 스마트LED조명(이하 스마트조명)에 대한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으며 조명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미지수였던 스마트조명 관급시장이 열릴 것이란 기대와 함께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가 창출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조명업계는 새로운 시장 트렌드인 스마트조명을 개발해 놓고도 시험인증 기준과 시험기관 부재로 제품 출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신제품 보급의 필수코스인 관급시장 진출이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에 스마트조명 시장이 확산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아직까지 나라장터에는 스마트조명 품목이 없지만 이번에 KTC가 국내 최초 스마트조명 고효율에너지기자재인증 시험기관으로 등록됨에 따라 빠른 시일 내 스마트조명의 관급시장 등록이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선도적인 국내 인프라 확립을 통해 스마트조명의 해외 시장 진출까지 넘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조준래 KTC 조명기술센터장은 “KTC가 국내 첫 스마트조명 시험인증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업계의 관련 문의도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조명업계가 좀 더 편안하게 인증에 접근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험인증기관의 탄생으로 앞으로 국내 스마트조명 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이 제시됐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시험기관으로서 앞으로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가 업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고효율 스마트LED조명 시험인증기관은 KTC가 1호로 지정된데 이어 현재 KTR, 조명ICT연구원, 엔트리연구원 순으로 지정을 준비 중이다.



◆첫 인증 제품 언제 나올까

첫 시험인증 기관의 등장으로 ‘스마트조명 1호 제품’ 타이틀을 얻기 위한 업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KTC에 따르면 현재까지 스마트조명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기업들이 신청한 건수는 2건이며, 문의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시험인증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할 때 올해 말에서 내년 초쯤 첫 스마트조명 인증 제품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그동안 스마트조명을 준비해왔던 업체들의 수요를 고려할 때 올해 20~30건의 인증 수요가 예상된다는 것이 KTC 측의 설명이다.

다만 스마트조명 인증 시험은 그동안의 선례가 없었고 기준 해석, 성능구현 방식에 따라 모호한 점이 있기 때문에 기존 LED조명 시험에 비해 조율해야 할 과정이 남아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조명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조명 인증기준은 지난 4월 고시될 때부터 여러 의견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큰 틀을 제시했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까지 고시하고 있지 않다”며 “KTC가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잘 조율하고 소통하는 역할을 수행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KTC는 오랜 역사가 있는 만큼 설비, 인력, 의지 등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스마트조명 시험을 오랫동안 준비해 온 만큼 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국내 업체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조명 보급 촉진 마지막 퍼즐은 정부 호응

조명의 핵심 요소인 광원은 그동안 ‘고효율’이라는 새로운 기준에 맞춰 백열전구에서 형광등으로, 다시 LED조명으로 이어져왔다.

스마트조명은 이 같은 광원의 변화에 ‘콘텐츠’를 가미해 조명 업계에 새로운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효율 LED스마트조명의 등장은 이런 흐름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단품 위주였던 LED조명 조달시장에서 스마트조명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분야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국내 조명업계가 스마트조명을 통해 그동안 없었던 새로운 시장을 열고, 포화상태인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 스마트조명 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정부의 호응을 기다리고 있다.

LED조명의 경우 정부의 적극적인 조달시장 확산과 시험인증 인프라 지원을 통해 비교적 빠르게 보급목표를 달성했다.

반면 스마트조명은 LED조명에 비해 기관과 일반 대중들에게 덜 익숙하고, 가격 또한 고가이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조명 업계 관계자는 “LED조명 사례처럼 스마트조명이 빠르게 보급, 확산되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 첫걸음인 스마트조명 조달시장이 올해 말에서 내년 초쯤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체들의 신속한 준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따라 신축 공공건물에 대한 스마트조명 의무화와 스마트조명 관련 EERS 지원을 추진해 2040년까지 전체 60%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상민 기자 tkdals0914@electimes.com        안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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