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태양광발전 변동성 대응을 위한 유연성 자원 확보 추진

전력 총 수요와 전력시장 수요.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전력 총 수요와 전력시장 수요.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전기신문 최근주 기자] 올해 7월의 실제 전력 피크시간의 태양광 발전 비중은 약 11.1%로 추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지난 4일 “전력시장에 참여하는 태양광은 전력공급에 포함되고 있지만 한전PPA(전력구매계약)·자가용 태양광은 한전과 직거래 되거나 자체 소비돼 전력시장에서 전력수요를 상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전력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태양광 설비를 총 15.2GW(한전PPA 11.5GW, 자가용 3.7GW)로 추산했다. 반면 전력시장에 참여하는 태양광발전 용량은 5.1GW다.

전력시장 내 태양광의 약 3배에 달하는 전력시장 외 태양광 발전량이 전력시장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으면서 태양광의 피크시간 기여도가 실제보다 낮게 보인다는 설명이다.

산업부는 “현재 전력시장에서 계측되는 피크시간(오후 4~5시)의 태양광 발전 비중은 약 1.7%이지만 전력시장 외 한전PPA·자가용 태양광발전까지 포함하면 실제 피크시간(오후 2~3시)의 태양광발전 비중은 약 11.1%로 추계된다”고 전했다.

그간 산업부는 전력시장 밖의 태양광 증가에 따른 재생에너지 변동성, 수요예측 오차 등을 감안해 장기 전력수급계획은 설비예비율 17~22% 수준으로 수립·대응하고, 단기 계획은 추가예비자원(2021년 하계 8.8GW)을 확보해 대응하고 있었다.

정부는 향후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해 보다 정교한 전망 및 관리체계를 보완·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전력시장 참여 태양광발전에 더해 한전PPA·자가용 태양광발전을 포함한 전체 태양광발전 통계를 일·월별로 산출·공개해 태양광발전의 전력수급 기여 현황을 보다 명확하게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력정보’ 앱을 통해 시간별 추계통계를 익일 공개(8월 중)하고 ‘전력통계월보’를 통해 월별 추계통계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보다 정확한 추계를 위해 한전PPA 태양광의 실시간 정보제공장치 설치를 지원하고 자가용 태양광의 설비현황 및 발전량 실적 관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발전량 취득을 확대하면서 전력거래소를 중심으로 실시간 정보취득체계를 일원화해 재생에너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날씨에 따라 태양광 발전량이 크게 변동하는 문제에 대해 정부는 “ESS·양수발전·수요반응자원 등 유연성 자원을 확보해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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