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사업과 스마트폴 사업 연계
총 105억+α 예산 집중 투입
보행환경 개선 효과 극대화
연말까지 40여개 스마트폴 설치

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변에 설치된 스마트폴
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변에 설치된 스마트폴

[전기신문 안상민 기자] 서울시 종로구가 보행환경 개선효과를 높이고 주민이 체감하는 스마트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전국 최대 규모의 스마트폴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폴이란 신호등주, 가로등주 등 다양한 형태의 도시 시설물에 첨단 ICT 기술을 결합해 주민 안전·복지·편의를 개선시키는 스마트도시의 핵심 지주 인프라이다.

사업 대상지는 ▲자하문로 ▲성균관로 ▲세종대로23길 ▲돈화문로11길 ▲북촌로4·5길 등이다. 이들 도로는 종로구와 서울시가 함께 ‘보행특구사업’, ‘광화문 일대 보행환경 개선사업’ 등을 추진하고 보행특화거리를 조성하려는 지역이다.

이에 보행사업과 스마트폴 사업을 연계해 전국 최대 규모인 총 105억+α의 예산을 집중 투입해 보행환경 개선효과를 극대화하고 연말까지 40여개의 스마트폴을 설치함으로써 관련 인프라 구축에 매진할 예정이다.

보행사업과 스마트폴 사업 연계로 구는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진행을 위해서는 전기・통신 선로 구축이 필수적이나 선로 굴착에만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보도공사 시 전기・통신 관로를 미리 매설하는 방법으로 굴착공사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절약되는 중복굴착비용만 약 14억원으로 추정된다. 절약된 예산은 각 특화거리에 맞는 ICT 기술을 추가해 맞춤형 스마트폴을 구축하고 사업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지난해 청계천변에 스마트폴 3개소를 시범 설치했을 당시에도 가로등이나 스마트폴 수요를 미리 예측해 예비 관로를 함께 매설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3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바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구는 도시 시설물을 비우고 줄이는 비우기 사업을 근 10년 동안 추진하면서 불필요한 시설물을 하나로 통합하는 데 상당한 노하우를 지녔다”며 “여기에 첨단 ICT기술까지 접목시킨 스마트폴 구축까지 더해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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