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속 사업 전문성 강화, 영역 확장 가속화 예상
보유 사업 및 투자사에 대한 종합적 전략∙관리 역할 강화될 듯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

[전기신문 오철 기자] 환경 변화를 주시하며 성장전략을 세우는 동시에 역량 있는 자회사 육성을 통해 미래형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 중인 SK네트웍스가 민팃 및 타이어픽 사업을 각각 출자를 통해 분사하기로 했다.

3일 SK네트웍스는 이사회를 통해 민팃사업부 자산 및 조직을 자회사 민팃에, 타이어픽 사업을 신설 예정인 카티니에 양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양도가액만큼의 자회사 신주를 인수받는 방식이다. 양도가액은 민팃이 367억원, 타이어픽은 179억원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아래서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각 업계를 대표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육성해나가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민팃은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 기반 중고폰 매입기인 ‘민팃ATM’을 통해 중고폰 유통 문화를 조성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브랜드로, 현재 SK네트웍스 민팃사업부와 자회사 ‘민팃㈜’으로 이원화 중인 자산, 계약, 부채 등 일체를 자회사로 통합하기로 했다. 이후 보다 다양한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리사이클 플랫폼을 구축하고 ESG 실행력 제고에 힘쓰는 한편, 우리나라 고객들에게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2019년 온라인에서 타이어 구매 결제 후 오프라인에서 장착하는 사업모델로 시작해 배터리까지 영역을 확장한 O2O 쇼핑몰 ‘타이어픽’은 데이터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번호 기반 타이어 사이즈 및 배터리 규격 조회 서비스 등을 선보여 고객의 높은 호응을 받아왔다. 이번 분사를 통해 투자자 유치 및 제품 카테고리 확장을 가속화해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두 브랜드의 분사는 9월말 완료되며 SK네트웍스는 보유 사업과 투자회사들에 대한 종합적인 전략을 세우고 관리하며 추가 성장기회를 모색하는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두 브랜드가 가진 기술 선도적 특성을 살려 고객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모델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라며 “자회사들의 가치 제고를 돕는 것은 물론,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에도 지속적으로 나서 SK네트웍스만의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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