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서 ‘시대적 특혜’ 언급하며 논란 더욱 키워

결국 자진사퇴한 김현아 SH공사 사장후보자.
결국 자진사퇴한 김현아 SH공사 사장후보자.

[전기신문 윤정일 기자] ‘부동산 4채’를 보유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내로남불’ 비난을 받아왔던 김현아 SH공사 사장 후보자가 결국 자진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SNS에 “SH사장 후보자에서 사퇴한다”며 “저를 지지하고 비판하신 모든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인사검증 과정에서 남편과 공동 명의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110.18㎡·13억2800만원)와 서초구 잠원동 상가(1억1526만원)를, 남편 명의로 부산 금정구 부곡동 아파트(30.79㎡, 9600만원)와 부산 중구 중앙동 오피스텔(28.51㎡, 7432만원) 등 부동산 4채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지난 27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지금보다 내 집 마련이 쉬웠고, 주택 가격이 오름으로써 자산이 늘어나는 일종의 시대적 특혜를 입었었다”고 말해 더 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서울시의회는 이튿날 김현아 후보자에 대해 ‘부적절’ 의견을 담은 청문보고서를 의결한 바 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 활동과 향후 시의회와의 협치 과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판단, 이날 결국 자진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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