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도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사업’ 착공식 개최
액화수소 생산 및 관련기술 국산화 추진

[전기신문 윤재현 기자] 오는 2023년부터 창원에서는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1일 5t의 액화수소가 생산·공급되며, 기존 수소충전소보다 7~8배 가량 수소 저장량이 많은 액화수소 충전소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수소충전 서비스가 가능해져 수소차, 수소버스, 수소트럭 등 다양한 수소모빌리티의 보급 확산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관련기술의 국산화로 국내 수소기업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는 등 액화수소 기반의 수소도시 전환이 가속화된다.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7월 28일 오후 3시10분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에서 허성무 시장을 비롯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정호 국회의원,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에서 추진하는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수소산업특별시 창원’을 지향하고 있는 창원시는 정부 「수소경제 로드맵」에 언급된 액화수소 대량 저장·공급에 필요한 핵심기술 국산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19.1월에 ‘수소액화 저장장치 개발 및 실증사업’을 산업부에 제안하였고, 2020.3월 산업부의 ‘산업단지환경개선(스마트산단) 펀드사업 주간사업자’로 선정되어 국비 170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950억원의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수소산업 생태계 강화 방안을 통해 창원에서 생산되는 액화수소 소비를 위해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과 수소 수요가 큰 수소버스, 수소트럭의 보급 확산을 추진할 예정이며, 창원국가산단 관리기본계획 변경 승인(`20.5),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계획 변경 승인(`20.10), 지방재정 중앙투자사업 심사 승인(`20.12) 등으로 창원시의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을 위한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뒷받침했다.

창원시는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을 위해 사업 시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하이창원’의 설립 및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각종 제도 개선 및 상위계획 변경 등을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또한 액화수소 공급을 위해 `22년말까지 관내 버스공영주차장 및 화물공영주차장 등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하여 수소버스 및 수소트럭 보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7월 28일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에서 열린 착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은 액화수소 플랜트 모형과 안내 영상을 통해 사업의 이해도를 높였으며, 정부 지원으로 추진되는 만큼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였다. 착공식 이후에는 두산중공업의 국산 풍력터빈공장과 국산 발전용 가스터빈 공장을 시찰하였고,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시장 취임 이후 궁극적인 수소도시를 위해 필수적인 액화수소의 필요성을 일찍이 주목하여 정부 사업 건의 및 행정적 역량을 집중한 결과 산업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주도의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사업 착공식을 가지게 큰 자긍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하면서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퉈 대규모 액화수소 사업 참여를 발표하고 있으나, 높은 해외 기술 의존으로 국내 수소산업 발전에 기여도가 낮은 편이지만, 창원에서 추진되는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사업은 정부 지원사업으로 액화수소와 관련된 각종 한국형 기준을 마련하고, 관련기술 국산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국내 수소산업을 한단계 도약시킬 중요한 사업인 만큼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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